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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끄적끄적/스쳐가는생각

나에게 묻는다. "노력"

감성개발자 썩소천사 2015. 10. 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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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았다.

평소 생활 습관에 비춰보면 이것 저것 많은 것을 하고 있었다. 자격증 시험, 기술면접 준비, 프리랜서, 집안일 평소 해야할 것들과 거기에 새롭게 추가된 것들 그 무엇하나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최선을 다 했다고 나를 스스로 높인다. 냉정하게 보면 자기 합리화를 가장한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그래놓고 애써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운이 나빴다거나 노력이 조금 부족했다고, 아니면 시험이 어려워서 떨어졌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내가 '노력'이라는 단어에 부합하기는 하지만 얼마만큼의 노력인지에 대해서는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다.

 많은 노력? 현명한 노력? 어쩔 수 없는 노력? 내 최대치의 노력? 이 모든 것은 다 핑계이다. 급작스레 생기는 일이 아닌 이상 일정 관리를 통해 모든 것에 최대한의 노력을 투자할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다만 지금껏 살아온 행동 방식이나 습관이 들지 않았기에 나는 이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내가 나 스스로를 인정할 만큼 노력을 해본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 어영부영 노력이라 포장하고 나 스스로를 나에게 굴복시키면서 노력이라는 껍데기만 만들어 쌓았을 뿐 진정한 노력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 여러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나는 체계적으로 일정을 만들지 않고 냉정하게 내 자신을 평가하지도 않았다. 그저 "하면 되겠지", "그 때부터 시작하면 될 거야"라는 반응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바람에 무엇하나 좋은 결과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놓고 불평불만하는 꼬라지가 참 보기 사납다. 어차피 예견된 일이었다. 정말 0.00001%의 확률로 되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런 운으로 획득한 결과가 나에게 좋은 양분이 될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실 이번 자격증 시험과 면접은 서로 많은 연관이 있었고, 자격증 공부만 좀 더 심혈을 기울여 했다면 둘 다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리 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암기 위주의 급급한 공부만 했기에 실제 시험에 더 큰 혼란만 야기시켰던 것 같다. 면접 또한 좀 더 많은 자료 수집과 정보를 필요로 했지만 나 스스로 "잘 될거야"라는 합리화를 시켜버리고 말았다. 나 스스로를 복돋아주는게 아닌 합리화를 해버린 것이다. 참으로 오만했다.

최종 결과가 모두 나온 시점에서 참으로 부끄러웠다.

사실 모든게 될 것 마냥 나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시험을 보면서도 결과에 대해 알고 있었고, 면접을 나온 후 알고 있었다. 이것은 나도 모르게 경험에 의해 결과를 예측하는 촉이 발달하면서 예상된 일이었지만 "모두 잘 될거야"라는 합리화에서부터 벗어나 나를 혹독하게 밀어 붙여야 했다. 너무 오만하고 방관했다. 내가 머라고, 그렇게 결과를 얻는다 해서 남들에게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남들보다 뛰어난 두뇌를 가지것이 아니기에 나는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이미 나 스스로가 알고있다. 암기 과목에 있어서는 두말할 필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지식이 쌓이면 그 지식만으로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나다. 그래서 머리속 정보를 저장하는데 있어 더딘가 보다. 대신 넣고 나면 다음에 다양하게 조합되어 활용된다. 그 지식이라는게 많이 알면 알수록 좋은건데 한 번 넣는게 힘들다. 아마도 꾸준한 노력이나 습관이 없었기에 그랬던 것 같다. 

이제 다음 목표에 있어서는 나 스스로를 냉철하게 생각하여 기간 및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자기 합리화 시키는 방관이나 무기력은 벗겨내버려야지 이렇게 계속해서 살다가 그냥 흐지부지 될 것 같다. 살아온 대로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한데로 살아야 하는데 말이다. 노력을 어영부영 하면서 엄청나게 노력했다고 자기합리화 시키지 말자. 결과는 나중에 언젠가 돌아오더라 그냥 열심히 나 스스로를 타이르며, 최대한으로 해야함을 다시 한 번 명심하고 또 다짐하자.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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