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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한 주말 오후 가뿐하게 운동이나 할결 무등산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옛길 1코스로를 시작으로 무등산장과 바람재를 거쳐 다시 장원봉으로 오는 코스를 생각하고 출발했습니다.

걸어서 출발하여 걸어서 집에 올 수 있기도 하거니와 일몰!!을 보고 내려오면 시간이 딱 맞을거 같아 2시쯤 출발 하였습니다.

옛길 1코스 시작지점입니다. 

순환도로 진입로와 지산유원지 올라가는 도로 굽어진곳에 있어 건너실 때 차가 오는지 잘 살피셔야 합니다.


전망대를 지나 내리막이 시작할 때 요롷게 앉아서 야경 구경 하기 좋은 길이 있습니다.

야밤에 남녀가 자주 오더군요..


30분 이상 걷다보면 4수원지가 보입니다.

지난 여름에 비해 물이 만수위 까지 차있네요.

이 나무 다리를 건널 때마다 왠지 기분이 좋아짐~


청풍쉼터에서 300미터 가다보면 이렇게 이정표가 나옵니다.

원효사 1구간은 자주 가봤기에 3코스가 땡깁니다.

다만 3코스는 1코스와 다르게 40~60도 정도 경사 오르막이 2곳정도 나오기에 초보자들은 비추하는 구간입니다.

비가 온지 얼마 안되어 길이 질퍽거리더니 잠시 후 대나무 숲이 나타납니다.


도토리 나무가 곳곳에 있어 떨어진 도토리들이 보이네요.

동물들을 위해 줍지 않는 센스~


벌초된 묘지 옆 가을 꽃이 곳곳에 피어있습니다.

오르는 길에 힘들지 말라고 듬성듬성 피어있습니다.


역시 오르막이 오르막이 가파르며, 거리가 상당하네요.

초보자는 가면 안될거 같습니다.

덕봉 정상에서 무등산 정상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덕봉 처음 올랐지만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광주 시내에서부터 무등산 담양까지~ 보입니다. 

구름 많고 날씨 좋고 경치 죽입니다.

왼쪽에 반짝거리는 곳이 월드컵경기장입니다.


덕봉 정상에는 묘지가 있는데 제가 봐도 명당입니다.

어떻게 바위 옆 저렇게 묘 자리가 나왔을까요?

좌청룡 우백호 우측에 호수까지...

덕봉에는 생각보다 묘가 많은 거 같습니다.

내려오는길에는 밤나무와 도토리 숲을 발견 했습니다.

저렇게 작은 밤을 약밤이라 부르던데, 맛은 없으니 동물에게 양보해 주셔도 됩니다.^^


덕봉을 내려오면 충장사 도로가 갈리는 부분이 나옵니다.

3코스를 따라 산장으로 가려 하였으나 사람이 안다녀서인지 잡초와 거미줄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내려오자 마자 도로가 보이는 부분에서 건너편에 1코스가 있으니 3코스를 끝까지 가실게 아니라면 길을 갈아타셔야 합니다.

저는 이 표지판이 있는곳에서 우측에 보면 의자가 2개 있는데 그 옆 계곡 돌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1코스 길이 나옵니다.

계곡 돌길을 따라 오른 후 1코스를 되돌아가 늦재 코스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코스도 완만하나 정상부에서 가파른 경사길이 계속해서 나오니 초보자분들은 힘드실 수 있습니다.

경치나 등산로 환경 모두 추천할만한 코스는 아닙니다.


2번째 가는 길이지만 지산유원지를 빠르게 가기위해 선택했을 뿐 시간만 된다면 산장을 거쳐 바람재 가는게 수월합니다.

글을 정리하면서 확인했지만 늦재로 가는길보다 옛길 순환로를 따라 충민사를 거쳐 장원봉을 가는게 더 수월해 보입니다.


산장 포장도로에 합류하기 전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많이 놓여있습니다.


늦재에 도착하니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내려갈 것인지 예상대로 갈것인지 시간이 애매해서 고민이 되었으나 계획한 경로대로 바람재를 향합니다.


토요일 늦은 오후 산책하시는분이 종종 계십니다.

아직은 단풍이 들지 않았네요.


산장 포장도로 토끼등까지 산책코스로는 정말 최고인 거 같습니다.

바람재에 있는 안내도입니다.

이 때 고민이 됩니다. 증심사쪽으로 내려가느냐 걸어서 집에 가느냐... 걸어서 갑니다.


집에서 가져온 사과와 초콜릿을 먹고 지산유원지로 출발합니다.


낙타봉이 보입니다.


갈림길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봉우리를 돌아가는길과 증심사 주차장 가는길, 1수원지 가는길등 진로를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장원봉에서 일몰을 보려 하였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가던중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엔 구름에 가려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렇게라도 봐서 다행입니다.

유난히도 붉은 태양을 담기에는 핸드폰 카메라가 아쉽습니다.


지난번 이 길로 가다 잘못하여 편백숲 ~ 1수원지를 지나 다시 향로봉으로 오른 기억이 있어 갈림길 마다 지도를 확인하며 갑니다.

덕분에 편백숲을 첨가보긴 했지만 길이 많이 험합니다.

지도에 급격한 곡선이 그려진 코스가 엔젤리너스 커피집 뒤편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날은 어두워지고 주차장 내려가는 길은 왜이리 많은지 자주 지도를 확인합니다.

목적지가 멀지 않았으나 이미 해는 기울어져 어둡습니다.

손전등은 일몰을 보러 갈 때 항상 챙겨가서 다행입니다.


케이블카 정상에서 찍은 광주 야경입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네요.


다시 1코스 진입로까지 내려오니 5시간 이상 산행을 한듯 합니다.

덕봉을 오른것은 새로운 경험이었으나 몸이 몸이... 너무 힘듭니다.ㅎㅎ

집에서부터 걸어서 서석대 찍고 내려오는것보다 더 힘든 코스네요.


새로 생긴 지산유원지 커볶에서 차한잔 하고 내려오고 싶었으나 몰골이 걸상이라 차마 가지 못하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지산유원지 청룡열차도 공사를 시작했던데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 좋겠네요.

케이블카, 팔각정, 청룡열차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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