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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맑은 하늘을 보며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오후 5시가 넘어가던 찰라 집에서 쉬고 있기 그래서 노을이나 볼까 하고 팔각정 산책을 갔다.

시야가 비온 뒤 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면 경치는 훌륭했다.

오랜만에 팔각정 내부에서 노을을 구경하는 것 같다.

올 봄에 왔을 때는 입구를 막아놨더니 요번에 가보니 커피집 조그마한 간판이 달려 있고 문도 열어두었길래

다른 포인트 갈 필요 없이 바로 올라갔다.


구름 사이로 나오는 태양 빛줄기는 보고만 있어도 황홀하다.

뭔가 나타날 것 같은 기분?


팔각정 뒤편에 무등산 풍경도 보고

다음달부터는 매주 산에 가도 될듯하다.


좌측 축구장 우측 야구장 모두 경기를 하나 보다.

해가 지기 전인데도 하얀 불빛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바람도 시원시원하니 불어주고~

구름도 그걸 말해주고 있다.


야경까지 보고 내려가면 좋으련만

산 길이 위험하기에 산등성이에 해님이 걸렸을 때 내려갔다.


케이블카 마지막 손님인 직원들이 내려가고 있을 무렵 혼자서 흥얼흥얼 내려가는데

여린 대학생 여자 두명이 산길을 내려간다.....

앞에 남자가 있을 거라 생각 했는데 여자만 둘이다.


그냥 지나치기도 머하고 어두워져 위험하니 골프장까지 뒤에서 핸드폰 후레쉬 켜주면서

졸졸졸 따라갔다. 아슬아슬 하지만 무사히 내려왔다.


순간 내 블로그 보고 노을보고 내려가다 이런 사태가 난건 아닌가 하고, 

뜨끔 했지만 물어보니 그런건 아니었다.


커볶 앞에서 내려다주고 해어지는데 집에가면 두학생 모두 무릎좀 아프리라...

어려서 안그럴려나? 부럽다...


지산유원지에서 노을을 끝까지 보고 내려오면 내려올 때 어둡다.

되도록 케이블카 마감 전에 내려가시길 바란다.

나는 해 똥구멍이 산 머리끄뎅이에 걸렸을 때 내려오면 딱 맞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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