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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에 대한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중 올해 가장 핫 한영화가 내부자들이 아닐까 싶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배우 조승우에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키기는 했지만 이병헌이 나온다. 

배우들 덕분에 기대가 된다. 하지만 영화에 대해 일체 아무 정보도 듣지도 보지도 않고 영화를 관람해야 한다. 

기대감은 모를 때 배가 되기 때문이다.


이병헌은 역시 등장부터 멋있다. 사생활에 있어서는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연기는 연기로만 받아들여야 하겠다. 조승우의 역할이 드라마 신의 선물에서 나왔던 인물 기동찬과 겹치는 듯한 인상을 주긴 했지만 영화 암살을 생각한다면 카리스마가 너무 강해 뇌리에 너무 오래 남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전작의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겹쳐보이는 것은 좋지 않지만 비슷한 류의 캐릭터를 노무 계속해서 한 것 같기도 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정치 스캔들을 영화에 잘 요리해 놓은 것 같다. 대기업과 정치인들 사이의 커넥션, 한 때 떠들 썩했던 장자연 사건등을 토대로 구성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걸 생각하면 정말 구역질이 나올정도이다. 영화를 보면서 세삼 더 실감하게 된다. 영화에서 보았던 화면들이 사실과 같을 것이란걸 생각하면 개탄스럽다.


마지막 조승우가 기자회견 하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쫙!!!

나도 모르게 속이 시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덕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 영화에 나온 주인공 모두가 사실 똑같다. 성공가두를 위한 도덕적이지 못한 일들 각자의 테두리 안에서의 아웃사이더이고, 그곳에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실패하고, 가지지 못할바에 부셔버린다.

머 이런거 아닌가? 결론적으로 보면 조폭미화 영화이기도 하다. 나쁜짓을 했지만 복수를 했고 그게 결론적으론 더 큰 사회악을 제거하는 결과가 되었다.




가진자는 계속 가질 것이고, 없는 자는 그 테두리 안에서만 살게 될 것이다. 도덕적으로 부실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태를 이미 누군가는 예견을 했고, 예견한대로 우리사회는 이미 그렇게 되어버렸다. 이걸 해결하는데는 수십년에서 수백년이 걸릴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분노 하기도, 시원 하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론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슬프다.

영화는 재미있다. 추천한다. 극장에서 봐야 한다. 천만은 넘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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