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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해지면 내 감각기관들이 거짓말을 한다.

본 것을 못 본체 하고, 들은 것이 생각나지 않으며, 거짓된 합리화를 통해 내 행동에 있어 합당하다는 결론을 얻어 내려고 한다.

이 모든 거짓은 내 마음에서부터 나오는데, 때로는 제어가 되지 않는다. 다시 평온한 나로 돌아오기까지는 나를 거짓으로 내몬 그 사념을 지우던지 해결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나를 계속해서 따라다니며 나를 거짓 눈으로 보게 할테니 말이다. 왜 이렇게 마음이 급한지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다시 한 번 곰곰히 되짚어 보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러는 것 같기도 내가 갈망하는게 커서 그러지 않을까 의심해 본다.

 문뜩 이런 내 자신이 한없이 나약해 보이고 보잘 것 없이 생각되지만 또 그런 생각도 잠시 하루 밤 자고 일어나면 다시 의지에 가득 차있곤 한다. 아침 저녁 씻고 난 후 거울을 볼 때마다 "행운이 나와 함께한다.",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나는 지금 도전한 이 것에 대해 성공할거다!!" 등의 다짐을 통해 스스로를 다독이고 자신감을 불어 넣고있지만 무언가에 쫒겨 살다 보면 어느세 쌓아논 자존감은 본랜 없었던 것 마냥 사라져 버렸나 싶다. 내 성향상 욕심이 커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들지는 않는 것 같지만 기댈 곳이 없다는 생각에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보니 내 마음에 안정감이 없는 상태인 것 같다. 안정적이다? 마음이 편안하다? 라는 생각이 한달 전과 비교해 보면 많이 낮아진 상태라는게 방금 내린 결론이다. 왜 이렇게 되었지?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할게 많아져서? 연인이 없어서? 하고 있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나열한 모든게 다 해당되는 듯하다. 사실 지금 휴식보다는 펼쳐놓은 내 앞의 만은 것들과 앞으로 해야될 많은 것들을 산재해 놓고 하나씩 풀어가야하는 막막팜에 잠시 좌절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목표하나 보고 가자라는 생각으로 채용시험에 달려 들었지만 갑자기 당장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회의감과 고민등이 내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 특히나 가족들이 그런 내색을 많이 할 경우 더 힘든 것 같다. 

 쓰다보니 지금의 문제와 앞으로 해야될 내 행동들이 어느정도는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이미 하고 있는 일은 어차피 해야하고 해야만 한다. 누가 해줄 수 없다. 계약은 계약이니 하다보면 풀어질 것이다. 다만 내가 원하는 답변이 오지 않아 문제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요구하면 될 것이다. 급한건 나지 상대방이 아닌 것 같다. 채용 시험은 일 하면서 계속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시간 분배만 잘 하면 적절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시험 관련 내용이 없어 막막하긴 하지만 자격증 서적을 훑어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 후 회사나 스카웃등에 대해서는 지금 프로젝트를 마무리 한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계속해서 생각하다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리 하면 될 것 같다. 

몸에 쌓인 피로와 마음의 여유만 채워 넣으면 되리라. 

그러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자.

약자에겐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승자에겐 짧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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