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중반을 바라보고있는 요즘 어쩌면 나는 혼자서 살게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문뜩문뜩 하게된다.20대에는 어리다는 생각과 아직 결혼을 멀었어 라고 생각 했지만 30이 넘어서면서 내가 변한 모습을 느끼지 못하고알 수 없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괜찮다 합리화 시키고 있다.그러다 문뜩 초라한 모습인 내 모습이 비춰졌을 때 나를 바라보는 내 모습이 타인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과 일치하는지나는 어떻게 비춰지는지 문뜩 궁금해졌다. 나이를 먹고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과 얼굴 표정 말투를 보면 대강 그 사람이 보이기 시작한다.처음에는 외모로 그 다음 사소한 행동부터 말투까지 점점 내가 보았던 상대에 대한 시각적인 데이터를 좀 더 단단하게 굳히고 있다.간혹가다 그 수치의 폭이 큰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처음 본 시각에..
한참 성장기일 무렵 작은 상처 따위 안중에도 없었다. 연고나 밴드 같은건 사치일 뿐이었다. 중학교 이후부터 부모님도 그렇게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셨고, 나 자신도 다쳐서 피가 나는 것에 대해 아프다며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영광의 상처로 생각하며 보여주기 바빴던 거 같다. 상처가 클 경우 누나나 부모님이 흉진다며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을 바르라고 잔소리를 했을 뿐이다. 그러다 흉터가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나 스스로가 흉질 것 같은 상처는 연고를 찾아 바르기 시작했다. 아침에 아버지가 밥을 다 드시고는 입술 위에 상처가 났다고 연고를 찾으셨다. 뾰루지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밥 먹을 때 거슬리셨나... 굳이 바르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요즘 문뜩 아버지가 아이같다고 느껴졌다...
터닝포인트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언제 찾아오는 것일까? 나는 지금이 터닝포인트 시점이라고 생각할만한 상황이 찾아왔다. 5년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나가기 일주일 전인 지금이 그렇다. 보통은 회사를 퇴사하게 되면 더 좋은곳으로 이직하거나 회사가 자신과 맞지 않을때 자기만의 사업을 새롭게 시작할때 외에도 여러가지 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내 입장에서 선택해 보자면 회사가 나와 맞지않고 회사 구성원들간의 케미도 좋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회사 사정이 3년째 좋지 않다. 신규로 커다란 사업과 중박이상의 사업을 수주하였지만 사업이 끝날 때 까지도 회사는 정상화가 되지 않을것 같다. 이번에 신규로 수주한 사업을 진행하기에 현재 구성원들과 진행하기에는 벅차다. 회사 팀원 내부에 개발관련하여 욕구가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