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하늘이 너무 예쁘다. 예전에는 하늘을 쳐다보면 별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들어 보고 있노라면 CG로 만들어 놓은 것 처럼 빠져든다. 산을 아침일찍 가던지 늦게 가는게 좋기에 노을도 볼 겸 지산유원지로 고고!! 실내 골프장에 주차를 하고 체육시설이 있는 곳까지 10분 정도 소요된다. 아이폰에 있는 건강앱 이 이럴 때 참 도움이 된다. 이동했던 거리나 시간 체크가 가는하니 말이다. 의자에 앉아 구름을 보고 있다 잠시 한눈을 팔면 어느세 보양이 바뀌어 있다. 구름 모양을 보고 닮은 사물이나 동물을 유추해 내기도 하고 변화무쌍한 그 모습에 매료되어 멍하니 바라보도 하고 좋다~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기에 지난 번 쏘나기에 흠뻑 젖어 내려온게 생각나 노을은 포기하고 쉬엄쉬엄 산을 내려..
주말 저녁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늦은 시간 산을 오릅니다.오전에는 사람이 붐비고, 오후에 5시 무렵 가면 지산유원지 한바퀴 돌고 내려와도 시간이 충분하지요~커플이나 등산의 목적이 아니라면 무등파크호텔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광주 전망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산에 꽃내음이 물씬~곳곳에 때죽나무 꽃이 만개해 있네요. 팔각정 주변 공간을 모두 합판으로 바닥을 만들어 놓았네요. 곳곳에 조형물과 의자 포토존을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탐낼만한 말이 눈에 가장 뛰더군요.2미터가 넘어 보입니다. 바람개비도 쉴세없이 돌아가고~잠시나마 어릴적 동심에 가는듯한 기분이 드네요.커플들이 탐낼만한 포토존입니다.다만 역광을 받을 수 있기에 늦은 오후 시간은 피해서 사진을 찍어야 할듯... 팔각정은 보수 및 폐인트 작업을..
비가 온다더니 바람이 어제 저녁부터 심상치 않다. 이 바람에 비가 온다면 홀딱 젖은 생쥐꼴을 면치 못할 것같다. 무등산 위로 구름이 꼭 용이 무등산을 감싼듯한 기분이 든다. 보기 드문 풍경이라 절로 사진을 찍게 된다. 봄은 봄인데 내 마음에는 봄이 깃들지 못하고 있다. 벚꽃이 높은데서 보고 있자니 여기저기 만발이다. 가까이서 보면 더 예쁘겠지. 흩날리는 벚꽃 잎 아래 연인과 산책하는 기분이란 안해본 사람은 모르리라~ 나 또한 느끼고 싶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멀리서 구경이나 할 수 밖에~ 반려자를 구하는 일을 소홀치 말라던 옛분들 말이 자꾸 머리속에 메아리 친다. 무엇을 위해 가고 있는지 날씨 덕에 한번 더 생각해 보게되는 날이다.
많은비가 내려 가뭄에 단비같을줄 알았는데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가늘게 하루종일 내렸다. 광주천 물은 여전히 혼탁하고 오히려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까지 높아 아침에 30분 걸었는데 땀이나고 숨이 조금 막힌다. 시원한 바람이 아닌 뜨뜨미지근한 바람이다. 다음달이면 걸어다니기 힘들어 보인다. 이번 비로 봄에 피는 꽃들이 힘들내어 더 예쁜꽃을 오래도록 보여주면 좋겠다. 봄..
2014.11.13일 드디어 무등산에 첫눈이 왔습니다.금요일마다 가는 산행이 첫눈이 와서 더 설레더군요.산장에 도착했을 때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10여분 만에 그쳐서 다행입니다. 이번 코스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코스로 가보았습니다.이로써 산정을 통해서 갈 수 있는 길은 다 가본듯 하네요.^^;산장 - 규봉암 - 장불재 - 서석대 - 옛길 2구간 - 산장 코스입니다.총 소요 시간은 5시간정도네요. 다음은 부분 코스별 이동 시간입니다. 무등산장입구(10:23) - 꼬막재(11:02) - 신선대억새평전(11:20) - 시무지기갈림길(11:34) - 규봉암갈림길(11:58) - 지공너덜(12:11) - 석불암갈림길(12:19) - 장불재(12:37) - 입석대(12:44) - 서석대(12:56) - 점심..
코스는 정하지 않은체 무등산장 가는 버스에 몸을 싫고 산을 오르다 꼬막제 코스를 잘못 가는 바람에옛길 3코스에서 산장 비포장도로 올라가는 길을 타고사람이 잘 찾지 않는 북봉을 문뜩 가보고 싶어 향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소요된 시간입니다.산장(13:40)-중봉(14:44)-북봉(15:09~16:02)-목교(16:25)-중봉(16:29)-중머리재(17:15)-토끼등(17:40)-바람재(17:57)-늦재(18:05)-산장(18:25)산장에서 중봉까지는 코스에 따라 40분 ~ 1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비가 온 후였지만 생각보다 시야는 넓지 않네요. 중봉에서 북봉을 가는길은 나무에 막혀 볼거리가 없다는게 아쉬운데사람조차 지나다니지 않습니다.종종 군부대 차만 지나가는데 ~ 매연이 매연이.. 싫다. 중봉에서 대략 ..
비가 온 다음날 시야가 쫘악~~~~~ 그래서 비가 온 후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도 좋습니다.시간은 늦고 가볍게 갈 마음에 집에서 가까운 지산유원지 코스를 가볍게 돌기로 합니다.산수동, 지산동 사시는 분들이 아침 새벽부터 산책이나 운동하러 많이들 가시는 코스가 되겠습니다.새벽에 이곳을 지나가면 또 다른 풍경이 있습니다.이날은 느즈막히 5시쯤 올랐던 거 같습니다. 장원봉에서 본 증심사 방향이 되겠네요.예전엔 깃대봉이라 불렀던 거 같은데 표지판이 다 바뀌어 있더군요. 생각보다 시야가 넓지는 않았으나 상쾌한 바람과 구름은 예쁩니다. 장원봉 유래에 대해 표지판이 새로 생겼네요.국립공원 되고나서 길이며 표지판이며 많이 생기는데 다소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여기에도 첫 문단부터 "사이다" -> "산이다"..
느즈막한 주말 오후 가뿐하게 운동이나 할결 무등산을 가기로 하였습니다.옛길 1코스로를 시작으로 무등산장과 바람재를 거쳐 다시 장원봉으로 오는 코스를 생각하고 출발했습니다.걸어서 출발하여 걸어서 집에 올 수 있기도 하거니와 일몰!!을 보고 내려오면 시간이 딱 맞을거 같아 2시쯤 출발 하였습니다.옛길 1코스 시작지점입니다. 순환도로 진입로와 지산유원지 올라가는 도로 굽어진곳에 있어 건너실 때 차가 오는지 잘 살피셔야 합니다. 전망대를 지나 내리막이 시작할 때 요롷게 앉아서 야경 구경 하기 좋은 길이 있습니다.야밤에 남녀가 자주 오더군요.. 30분 이상 걷다보면 4수원지가 보입니다.지난 여름에 비해 물이 만수위 까지 차있네요.이 나무 다리를 건널 때마다 왠지 기분이 좋아짐~ 청풍쉼터에서 300미터 가다보면 이..
불현듯 일출이 보고 싶어 오랜만에 서석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좀 더 빨리 출발 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습니다. 집에서5시20분에 나와 무등산장 주차장에서 5시 45분 출발누에봉에서 일출을 느긋이 보려면 4시에는 일어나 준비해야 겠더군요.헤드라이트나 후레쉬는 필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동이 트면 문제없으나 더 일찍 나오면 어두울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는 차가 달랑 1대 있었습니다. 산장 비포장도로 길을 오르다 중간쯤 해가 구름에 보일락 말락 하더군요.산행하며 보는 일출도 나름 멋있습니다. 오르다 보니 누에봉에 걸친 해님이 저를 반깁니다.더운 바람, 습한 바람, 차가운 바람이 제 살결을 스치는데 새벽 산행도 나름의 묘미가 있더군요. 비포장 도로를 오르다 보면 중봉 부근에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