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의 시작"과 "쿨하게 한걸음"과는 다른 무게를 주는 책이다.읽으면서 이전의 책들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쓰여진 년도도 다르지만 작가의 문체나 주인공의 생각도 같이 성숙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젊은 남녀가 스윙댄스 동호회에서 만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기까지의 이야기이며, 주인공 지원의 입장에서 쓰여있다. 마지막 이별에 대하는 방식에서 지원의 남편인 영진의 속마음은 친구 재혁의 문자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내용중 사랑과 이별을 같이 공유하는 존재가 부부라는 말이 가장 기억되는 말인듯 하다. 이전에 읽었던 2권보다는 재미가 덜 했던게 아쉬웠다.
책을 읽고나서 나와 맞다 생각들면 해당 작가의 책을 하나씩 읽어본다. 그렇게 3권 이상 읽다보면 작가에 대한 친밀감이 생기고 이름이 오래 기억된다. 그래서 빌려보았다 쿨하게 한걸음 책 표지가 참 독특하다. 책이 쓰여진 년도를 감안하고도 미니홈피라는 단어만 인스타그램으로 바꾸면 지금 현실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공감대를 느끼고 싶었고 이 책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표현했다. 다만 지금 청년들이 느끼는 감정과 작가의 감정 그리고 그 시대의 감정에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크게 차이나진 않았다. 그건 내가 속한 그룹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마지막 문구가 나에게 턱 하니 걸렸다 간극을 좁히기 위해 살아간다라... 굳이 그 간극을 만드는 것도 나지..
표백저자장강명 지음출판사한겨레출판사 | 2011-07-2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세상은 흰색이라고 생각해. 너무 완벽해서 내가 더 보탤 것이 없...글쓴이 평점 도서관 책장에서 어떤 책을 한번 읽어볼까 훑어보던중 표지 그림이 특이하여 꺼내 들었더니 표지에 "제 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표지를 보고 읽게된 책이다.음... 초반부를 읽다보이 이건 뭔가 싶었다. 내용은 전혀 연관이 없고 호기심으로 봤던듯 하다.스크랩된 내용은 소설 본문과 어떤 연관을 지으려고 하는 건인지 내용이 맞추어지지 않고, 조금 페이지를 더 넘기고 나서야 스크랩 된 내용이 어떠한 글인지 소설과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지 알 수 있었다. 그때부터 "이 책 좀 특이한데?"라고 몰입하면서 단숨에 읽어내려가고 싶었지만, 저녁에 혼자..
개밥바라기별저자황석영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08-08-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탁월한 성장소설: 거장 황석영의 비밀창고를 열다 수많은 네티즌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소설들은 초반에 동화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동화되기 시작하면 막힘없이 읽혀 내려가는 마법을 부리곤 한다. 그리고 난 마법에 걸렸으며, 책을 읽는 동안에 생각이 많아지며 고민도 깊어지게 되었다. 그 당시의 모습과 내가 겪었던 주인공 나이의 나를 비교해 보면 대학생과 초등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많은것을 배워 성인이 되면 정말 많은 것을 습득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닌거 같다. 책을 읽고난 후 심란하던 마음은 더 어지러웠다.그리고 나도 준이처럼 세상을 떠돌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뿐 금세 다시금 현실로 돌..
고령화 가족저자천명관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2-04-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고래]의 작가 천명관 두번째 장편소설!기...글쓴이 평점 한 가족의 개개인의 인생 2막과 3막을 재치있게 표현해준 작품이다.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에 홍보 영상을 보고 책을 읽게 되었지만 역시 원작이 책인 작품들은 주인공의 모습을 보지 않고 책을 읽은 후 영화를 보는게 재미있는것 같다. 영화 주인공이 누군지 본 후 책을 읽는 바람에 책에 나온 인물의 구성은 곧 영화의 주인공들의 이미지와 겹쳐지는 바람에 다소 좀 아쉬웠던것 같다.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초반 구성은 다소 골 때리는 소재였다. 중반부에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고 후반부는 이를 수습하는 내용으로 꾸려간다. 참신하고 상큼한 소재가 아닌 자극적인 ..
두근 두근 내 인생저자김애란 지음출판사창비 | 2011-06-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 “네가 나의 슬픔...글쓴이 평점 읽히지 읽히지 않을것만 같던 책이어서 반납하려고 했다 다른 책을 고르고 다시 빌리면서 또 빌린 책우연히 아침 일찍 일어나 읽었을뿐인데 순간 이게 이렇게 재미 있었나 하면서 몰입하면서 봤던것 같다 꽤 오랜시간 걸쳐 읽기는 하였지만 아람이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중반부터는 몰입이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약간의 안쓰러움과 미안함 그리고 애절함을 느끼게 해주지 않아나 싶다. 영화로 나왔다면 보면서 눈물을 흘렸겠지...아마도?작가의 나이가 어려서 좀 밝고 명량하고 문체도 요즘 스타일로 썼을것 같았는데..그래서 초반에 그렇게 안읽혔나..?아무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