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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의 인생을 2시간 인생으로 다 겪어본듯하다.
전쟁이라는 아픔, 인생의 반려자, 가장이라는 무게, 마지막에 그 모든 것을 내려놓기까지의 이야기들
그리고 우리 국민이 가지고 있는 슬픔을 영화에 다 담아놓았다.
그래서 영화가 생각보다 무겁다.
영화 초반의 유쾌함이 잠깐씩 나와 웃고 울게 만드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어찌보면
우리의 인생사같기도 하고 그렇다.
황정민이 마지막 가게를 내놓을 때 그리고 아버지가 피난 때 주었던 옷을 들고 오열 할 때
나이가 듬에 있어 자신이 굳게 믿었던 것들을 내려놓고 현실에 타협하는 장면이
슬프게 느껴지면서도 애잔하다.
사람의 현재의 모습은 그사람의 과거로부터 만들어진 그 모든 것이기에
말해주지 않는 한 그 사람에 대해 평가할 수 없다는 생각이든다.
영화 중후반부에 좀 더 가족적인 소소한 행복을 담아 내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나만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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