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워에서 5천원 주고 산 산세베리아3개월만에 옆에 뭔가가 쑥 하고 자라더니한달 좀 넘으니 이렇게 커버렸다.분갈이를 해줄까 말까 하다가 얼마나 크겠어 했는데 금방이다.장식돌을 걷어내고 뿌리를 살살 털어주며 얽혀있는 뿌리를 풀어준다.뿌리가 많이 상하면 주변 잎이 시들 수 있으니 살살 털어주자~ 뿌리에서 새로 자란줄 알았는데메인 기둥 옆에서 자랐네?과감하게 톡!! 하고 분질러 주었다. 뿌리가 부실 했으면 고민좀 했겠지만 나름 많이 붙어 있어 다행이다.그대로 분갈이 해놓고 경과를 지켜보며큰 화분에 분양시켜 주기로~ 물빠짐이 좋은 황토 화분에다 우선 분갈이 했다.물빠짐도 좋고 사이즈가 좀 작은 면이 있지만화분에 비해 잎이 더 크기 때문에 다른 화분이 필히 필요해 보인다.겨울이 되기 전에 아마 한번 더 분갈이 해줘..
저녁에 아기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려온다. 임신해서 배가 불러온 고양이가 집 마당과 옥상을 왔다갔다 하더니 우리집에서 새끼를 낳았나 보다. 호기심에 몇마리나 나았나 하고 집 모퉁이 구석을 빼꼼 내밀어 보니 어미는 나를 흘끔 쳐다보고 도망을 가고 새끼 3마리가 자기들끼리 햩고 뒹굴고 난리도 아니다. 엄마 고양이 얼굴을 보아 이번에 처음으로 새끼를 낳은 것 같은데 아랫배가 아직 나온 것으로 보아 애를 낳고 있는 도중 나 때문에 도망간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미안하다. 새끼 고양이들은 태어난지 하루이틀밖에 되지 않아 눈망울이 여리여리하기 그지 없다. 털도 아직 쭈볏쭈볏한게 여리고 가엾어 보인다. 그래도 녀석들끼리 올라타고 장난치느라 여념없어 한없이 순수해 보이기만 한다. 어린 생명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상관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