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짙다. 비도 아닌것이 안개라 하기도 애매한 비가 내린다. 비가 요 몇 차례 오긴 왔는데 전혀 온 것 같지않다. 올 해 농사는 짓기 힘들어 보인다. 이렇게 가물어서 어디 짓겠나.. 농부들은 올 해 힘들 것 같다. 몇년 후 정말로 물이 부족해서 씻는 것 조차 힘들어 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처럼 적극적인 빗물 활용이나 대안들을 정부 차원에서 해주면 좋으련만~ 공원 화단에는 튤립이 예쁘게 봉오리가 올라왔다. 아침부터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게 소소한 행복이겠지...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있는 요즘 나에 대해 삶과 죽음 목표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더 깊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센치하다 오늘~ 오늘~
볼링장에서 아버지와 아들 단 둘이서 볼링을 치고 있었다.처음에는 보기 좋다고 부럽다고 생각하면서 무심코 지나쳤는데 우연히 바로 옆 라인에서 볼링을 치게 되었다.아버지는 40대 중후반 아들은 12살 전후로 생각되는 외모를 풍기고 있었다. 마른 체격에 웃음기 없는 미소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잘 보이려 애 쓰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어깨에 곰 두마리를 올려놓은듯한 어색한 미소의 아들의 모습을 이내 지우려 하면 할수록 더 많은 나의 시선은 더 많이 그 곳으로 가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그 부자를 관찰하고 있었다.나는 아버지에게 장기, 바둑, 운동을 배워본적이 없다. 아버지 시대에는 어려웠었고 중학교를 다니는것조차 힘들었던 시기였다. 장남이나 장녀는 더더욱 그랬다. 우리 친가와 외가에 한해서는 더더군다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