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의 굉장히 두꺼운 책 총 2권으로 이루어져있다. 책의 두께 만큼이나 인물과 주변 묘사에 살을 너무 많이 붙인 것 아닌가 라는 거부감이 조금은 들었다. 나는 본론을 알고 싶은데 굳이 묘사하지 않아도 될 것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다.아마도 기본적인 주인공의 상황을 파악하고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빨리 보고 알고 싶지만 알려주지 않는 저자에 대한 짜증일지도 모른다. 사실 이혼 후 여행하며 방황하는 이야기에는 딱히 몰입이 되지 않아서일 것이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아마다 도모히코의 작업실에 거처를 옴기면서 시작된다. 주로 멘시키라는 인물과 많은 부분을 함께하며 그를 위한 주인공의 3인칭 시점 바로보기일지도 모른다. 늦은 시간 이데아를 만나기 전 방울소리 등은 내 신경을 이 책에 몰입하기 충분한..
여자 없는 남자들저자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4-08-2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우리가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설령 그...글쓴이 평점 베스트셀러 목록을 오랜만에 훑어 보던중 하루키의 책이 있었다. 책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여자 없는 남자들"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싶었다.이전에 하루키의 반딧불이를 읽고 그에게 매료가 되었고, 그의 다른 책이 읽어보고 싶었다. 목차부터 제목들이 독특하다. 연관된 내용일까?각기 다른 단편일까? "드라이브 마이 카"를 읽고 난 후 그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었다. 그만큼 내용에 나 스스로가 빠져들고 뒷 부분이 궁금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각기 다른 단편이었다. 그런데도 그 단편들 마다 나를 이 소설에 매료되게 만들기 충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