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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밀을 맛보고 싶으면

마른모밀을 먹어보라고 누군가 그랬다.

그래서 모밀집에 가면 온모밀이 아닌 마른 모밀을 시킨다.


화신모밀 앞을 우연히 지나다 블로그로 검색해보았다.

충장로에 아주 오래된 맛집가운데 하나라 한다.

모밀을 먹으로 충장로 헌혈의집 옆에 있는 청원모밀을 자주 갔었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했다.

거기다 곱빼기가 된다기에 발걸음은 신락원과 화신모밀 둘중에

고민하다 모밀을 택했다.


우선 블로그에서 봤을 때 5,000원이던 가격이 5,500원으로 인상되었다.

가게 분위기는 정말 오래되었다 라고 말해주듯 90년대 느꼈던 그 분위기다.


온모밀은 1분내로 바로바로 나오는듯한데

마른모밀은 3분쯤 지나 나온듯하다.

우선 곱빼기라 그런지 양이 푸짐하다.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 2개가 전부이다.

육수에 대파와 와사비가 둥둥 떠있다. 처음에는 계란 노른자인줄...


국물은 살짝 마셔보니 달달함과 짭짤함 

그리고 와사비의 알싸함까지 한데 어우러진다.


청원모밀은 면발이 잘 끊어졌던 반면 

화신 모밀은 짜장면 면발인가 싶을 정도로 탱탱하다

그래도 씹어보면 쫀득함이 느껴진다.

육수는 맛이 강해 이걸 다 부어먹기도 찍어 먹기도 애매했다.

날이 추워서 그런가 온모밀 먹을걸 후회도 된다.

단무지와 김치를 같이 먹으면 모밀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모밀만 넣고 씹어보니 쫀득쫀득하다.


날이 따듯할면 시원한 모밀, 추우면 그래도 짬뽕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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