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 되었다.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 청소를 하거나 무언갈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항상 생각만 할 뿐 몸으로 실천은 되지 않는다는걸 오늘 바로 깨닫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생각보다 새해 첫 날은 이리저리 사람도 만나고 이야기도 하고 바쁘게 보냈지만 그렇게 한껏 수다를 떨고 집에 들어오고 나면 무언가 허무해진다. 더 공허하다고 해야하나. 밖에서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그 분위기가 몸에 남아 홀로 있는 집에 들어갈 때면 여운이 남아 더 외로워지는 것 같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새해 첫 주말부터 빈둥거리기 싫어 집 밖을 나설 생각을 했지만 어제의 피곤에 밀려 점심먹고 낮잠을 청한다. 그렇다 인간이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걸 계속해서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거기다 정신을 어디에 두고 왔..
사무실에서 일을하다 문득 창문을 보니 세상이 붉다. 종종 보긴 했지만 보기드믄 광경에 노을을 볼 수 있는 반대편 복도 창문으로 발걸음을 제촉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기에 말이다. 이런 하늘을 산 정상에서 보았더라면 기분이 어떠했을까? 바다에서 지평선 위로 보았더라면... 감성에 젖어드는 것도 잠시 일이 끝나지 않아 퇴근 시간이 한시간 지났음에도 나는 또 타이핑을 하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업무환경에서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는 이 느낌이란... 회사에서 사원 하나 고생하던 안하던 팽겨쳐둔 느낌이랄까? 일을 시작 했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내고 싶은건 당연지사 커트라인을 주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그래서 보다 더 많은 분량의 업무를 처리하였다. 하지만 기한 마지막날 까지 내가 필요한 자원들은 준비..
모멘트저자더글라스 케네디 지음출판사밝은세상 | 2011-10-2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1. 사랑은 갔어도 진실은 남았다! -인생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글쓴이 평점 지인의 소개로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을 한 권 더 읽게 되었다. 사실 "더 잡"까지 2권이지만 추천받은 모멘트를 먼저 읽어 보았다.600페이지가 넘어가는 두꺼운 책이라 다소 오래 볼 것이다 생각했는데 이틀 만에 읽어버리고 말았다.소재나 몰입감 내용 또한 좋았다. 내면의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그 후의 결말까지 더글라스 케네디의 팬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동독과 서독이 장벽으로 가로 가로막혀 있던 시절 공감할 수 없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조금은 알게 되었고 독일의 베를린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