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착 도서에 비치된 2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책이 없을까? 해서 골랐는데한국전쟁이라는 단어와 마침 어제가 3.1절이라 읽어보기로 했다.주된 내용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일본의 시대적 상황애 따른 대학생들의 모습이다.특히 주인공의 시각과 주인공이 바라본 인물의 시각이 편지라는 형태로 쓰여있는데이 부분이 가장 좋았다.무슨 편지가 이렇게 길어 할지도 모르지만 그 편지의 내용이 지금 이 시대에 읽어도 너무 와 닿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요즘 쓰인 책과 예전에 나온 책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난 후 '나비효과'라는 단어가 생각났다.모든 일의 발단은 'H전집'에서 시작되었으니 말이다.오랜만에 찾은 띵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지금 내가 고민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기에 한..
우연히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개발자가 쓴 시간관리법에 관한 책이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흥미롭다. 마이크로 소프트 개발자 그 유명한 윈도우를 설계하고 만든 사람, 더블 클릭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이 그에게서 나왔단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러하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만족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을 진행함에 있어 시간을 분배하라 분배하는 방법은 전체 기간의 20%안에 작업의 80%를 진행하라 그리고 남는 시간에 여유있게 일을 처리하라 작업의 종류가 많다면 하루를 분배 해 사용하라 기간이 길다면 파트별로 나눠서 다시 그 기간을 쪼개라. (20%기간 내 200% 속도로 일을 계속 할 수 없으니 쪼개란 뜻) 자신만의 시간 패턴을 찾아라, 일을 할 때 라스트 스퍼트 하지 마라 뭐 이런 내용들이다. 나도 같은..
신박한 주제의 책이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이 신박함에 빠져든다. 나도 어느세 편의점과 동화되어 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주인공 후루쿠라의 성격이나 행동을 보면 내가 어릴적 했던 행동과 생각나기도 한다. 나 또한 내 행동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내 행동을 보고 누군가 나무랐을 때 인지했던 경험이 있다. 어릴적 누구나 겪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 후루쿠라와 시라하 그가 등장하자 후루쿠라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상이 맞아 들어갔다. 하지만 나 또한 결말과 다르게 일반적인 생각으로 그들을 판단했고 그들 주변 사람처럼 후루쿠라와 시라하를 결론지었다. 아마도 일반화의 오류가 주는 문제점을 잘 나타내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읽다가 나도 모르게 작가가 후루쿠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 ..
클로즈드 노트 (그녀의 일기장을 여는 순간 나의 사랑이 이루어진다) 도서관 책장을 서성이다 일본 소설이 읽고 싶어 고른 책!빌려와 며칠 방치하다 하루 1~2단락씩 가에가 이부키의 일기장을 보는 것 처럼읽다 중반부터 단숨에 읽어 나갔던 책이다. 이미 영화까지 개봉 된 뒤에 책이 발간 되었는지책에서도 영화에 대한 언급이 있다.개봉한지 오래되어 영화를 찾기 힘들지만 가에를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가 무척이나 궁금여 영화도 꼭 찾아봐야겠다. 가장 기억남는 것은 만년필과가에의 남자들 세 명 곱하기 삼각관계가 아닐까 싶다.결론에 다다라 뻔한 결론이 나올 것이란걸 알지만그럼에도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처음 읽는 모리사와 아키노의 책이다. "당신에게" 책 제목에서부터 뭔가 아련아련하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요코와 그의 남편 에지 부인의 유언을 위해 떠난 여행 그리고 새로운 만남과 일상 이미 이 소설은 소재만으로 멋지다. 아내의 죽음과 유언이라는 소재를 우체통과 여행이라는 소재를 접목시켜 무겁지만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여행을 하고난 뒤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랄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억에 남는 글귀은 산토카의 시 "그것도 좋겠지, 풀은 피었다" 요코의 좌우명 "타인과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나와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렀다. 국내 현대 소설은 읽으면 왠지 모르게 오글거리고, 괜찮은 책을 아직 찾지 못했다. 그렇기에 외국 작가들 쪽을 기웃거리게 된다. 작가의 이름을 쭈욱 보다 책이 많은 저자의 이름이 눈에 띈다. "아사다 지로" 여러 책이 있지만 "저녁놀천사" 저녁무렵이 되어서 그런지 그 책에 시선이 머문다. 요즘엔 차례만 봐서는 단편집인지 장편인지 알 수가 없다. 읽어 보는 수 밖에~ 일본 장편 소설은 짧지만 뭔가 강렬하다. 저녁놀 천사, 차표, 특별한 하루, 호박, 언덕 위의 하얀 집, 나무바다의 사람 저녁놀 천사는 중년 총각의 홀연히 나타난 여인에 대한 아쉬움이 차표는 너무 성숙해 버린 소년의 이야기가 특별한 하루는 종말이 오기전 50대 가장의 이야기가 언덕 위의 하얀 집가장 길었던 내용인데 결..
여자 없는 남자들저자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4-08-2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우리가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설령 그...글쓴이 평점 베스트셀러 목록을 오랜만에 훑어 보던중 하루키의 책이 있었다. 책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여자 없는 남자들"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싶었다.이전에 하루키의 반딧불이를 읽고 그에게 매료가 되었고, 그의 다른 책이 읽어보고 싶었다. 목차부터 제목들이 독특하다. 연관된 내용일까?각기 다른 단편일까? "드라이브 마이 카"를 읽고 난 후 그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었다. 그만큼 내용에 나 스스로가 빠져들고 뒷 부분이 궁금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각기 다른 단편이었다. 그런데도 그 단편들 마다 나를 이 소설에 매료되게 만들기 충분했다. ..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저자요시모토 바나나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4-02-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 이 책의 몇몇 단편은 내 작품 중에서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합...글쓴이 평점 요시모토 바나나 이름부터 끌리는 저자다. 글이 왠지 명쾌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반대로 허무 맹랑한 내용일 수 있지만 그러기엔 저자의 책들이 많이 비치되어 있어 안심하고 빌린 책이 "몸은 모든 것을 알고있다" 이 책이다. 처음 읽는 저자의 작품이다. 첫 주제부터 무언가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구석이 있다. 얼마전 병원이서 만난 아저씨의 말이 떠올랐다. 옥상의 나무에게 이야기를 건넸는데 흔들림으로 답을 해주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을 읽고나니 나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병원을 ..
여자는 두 번 떠난다저자요시다 슈이치 지음출판사MEDIA2.0 | 2008-08-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젊은 날, 서툰 사랑의 깊은 잔상 요시다 슈이치의 담담한 묘사를...글쓴이 평점 문득 일본 소설이 읽고 싶어 알라딘 챙받에 들렀다. 책방을 둘러 보던중 요시다 슈이치 라는 소설책이 많아 몇 권 꺼내 읽어보다 제목과 내용이 재미있을 것 같아 도시여행자와 여자는 두번 운다 를 선택하였다. 남녀 관계에 대해 단편으로 써진 글들인데 특이한 관계나 한번쯤 겪어봤을 그런 이야기들이다. 그 나이 그 또래에 가질 수 있는 생각 그리고 관계들을 잘 표현해준 것 같다. 모든 연예에 대해 글로 표현하는 것 또한 어렵지만 상황만 조금 바꿔 생각해 보면 유형은 다 비슷비슷하리라. 나는 소설속 인물들 처럼 살아가고 또 후회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저자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출판사현대문학 | 2012-12-1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히가시노 게이고의 차기 대표작으로 손꼽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글쓴이 평점 그냥 재미있는 소설이겠거니 생각했다.하지만 읽고난 후 생각은 마지막에 이렇게 상상력을 총동원하게 할줄이야!!처음에는 따듯하고 정많은 책인줄 알았다. 마지막에 갈 수록 그동안 나왔던 이야기 하나하나가 일부로 끼워 맞춘게 아닌가 싶었는데 책을 읽는 중간중간 이후에 벌어질 사건들을 추리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놀라지 아니할 수 없었다. 소설책을 읽으면서 다음에 어떻게 전개될지 설레였던적이 있었던가? 나미야 잡화점은 날 설레이게 하고 있었다. 모든 이야기는 환광원을 중심으로 얽혀있지만 각기다른 고민과 사정 해결책 그 이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