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요즘 우선 순위가 있다. 첫번째 신간 도서인가? 두번째 제목이 주는 이펙트 세번째 책의 평점 이상하게 요즘 읽는 책들은 모두 에세이 책들이다. 작가들이 쓴 책들 나이도 다양하다. 한가지 공통점은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저자의 이름만 보았을 때 남자라 생각했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나 또한 43세에 동일한 모습이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 되기도 한다. ㅠㅠ 그래도 결혼은 했으면 한다. (화이팅!!) 연애, 혼행, 미니멀리즘, 결혼, 친구, 회사, 프리랜서 쓰고 보니 요즘 트랜드구나... 거기에 적당히 순응해 가며 혼자 사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니 세삼 이상 할 것도 없다. 이 글을 쓰며 드는 생각은 오랜만에 아는 누나와 수다 떨다 들은 이야기들이 축약된 책인 것 같다. 가..
처음 읽는 모리사와 아키노의 책이다. "당신에게" 책 제목에서부터 뭔가 아련아련하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요코와 그의 남편 에지 부인의 유언을 위해 떠난 여행 그리고 새로운 만남과 일상 이미 이 소설은 소재만으로 멋지다. 아내의 죽음과 유언이라는 소재를 우체통과 여행이라는 소재를 접목시켜 무겁지만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여행을 하고난 뒤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랄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억에 남는 글귀은 산토카의 시 "그것도 좋겠지, 풀은 피었다" 요코의 좌우명 "타인과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나와 미래는 바꿀 수 있다"
더글라스 케네디모멘트와 빅픽쳐를 읽고 빠져들어도서관에 있는 그의 책은 모두 읽었다.벌써 8권째인가? 처음에는 신선하고, 흥미진진하고 놀라웠던 반면지금은 "그래 어디까지 가나 보자" 라는 심정이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1년에 한편 이상씩 책을 집필하는 것 같다.읽는동안 집중하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지만한번 빠져나오면 이야기의 전개가 엉성하기 짝이없다.우리나라 3류 드라마 처럼말이다.아니면 내가 그의 소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럴지도 모른다. 이번 비트레이얼은초반 주인공 소개중반 이야기 기틀 마련, 고통과 시련의 시작과 반전에 반전결말 주인공의 해피엔딩. 번역이 잘못되었는지 사실관계를 뒤집는 내용도 있어 그 이후로여러번 사건의 사실관계가 맞는지 확인하면서 읽기도 했다.그러다 보니 읽다보면 지치기도 한다.너무 필요..
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행복하다고 생각될 때 그런 순간순간에 대한 이야기들이 쓰여있다.한 권의 책이지만 7가지 소설을 다 읽은 것 같은 기분 모든 이야기들이 짧지만 깊이있게 다가와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다. 모든 주제마다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 음식이기 때문에 이름들이 생소하지만 읽는 동안에 궁금해서 찾아보게 된다.기리탄포, 하트콜로릿과 크로켓, 된장국, 빙수, 송이덮밥등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마음이 행복해지고따듯해지는 그런 묘술을 부리는 것 같다. 책은 얇아 금세 읽어 나가지만 마음에 양식은 두께와 비례하지 않다는 것을 달팽이식당의 저자 오사와 이토는 또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떠나라,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쩔 수 없다면저자이하람 지음출판사중앙북스 | 2011-12-28 출간카테고리여행책소개서른 살, 당신을 위로할 책스물아홉과 서른. 실제로는 딱 하루 ...글쓴이 평점 여행을 가고 싶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를 마치고 바로 떠나는 게 계획이었다. 부산으로 말이다. 그 계획은 일 마무리가 늦어지고, 입사할 거냐 묻는 전 직장과 전전 직장 덕택에 무산되었다 할 수 있는 건 핑계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은 나의 계획에 하루하루 아무 일 없이 생산적이지 않은 활동만 하고 있다. 그러다 책을 오랜만에 보자 마음먹게 되었고, 여행 관련 서적에서 발길이 멈추었다. 도서관 책장을 서성일 때 제목부터 나의 눈길을 휘어잡고, 책 표지를 보는 순간 확정이다. 그리고 읽어내려갔다. 비슷한 나이에..
파리5구의 여인저자더글라스 케네디 지음출판사밝은세상 | 2012-01-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로맨틱 스릴러! 아마존 프랑...글쓴이 평점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출판 순서대로 읽는게 좋은 거 같다.인물에 대한 묘사 특징 설명등은 더글라스 케네디만의 스타일이고 몇 권 읽었다고 이제는 익숙해져 버렸다. 주인공이 글을 쓰는 경우 작가 자신이 소설에 녹아 있다는게 느껴지기도 한다.파리 5구의 여인은 제목으로만 봤을 때 주인공이 파리에서 어느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일거라 먼저 짐작을 해보았었지만 여주인공이 유령일줄은 미쳐 생각치 못했다. 자신의 삶에 방해하는 인물들을 유령 여인이 처리해주는건 작가의 욕구 충족이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될 만큼 내용은 조금 당황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