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P생소한 약자다. 매우 민감한 사람이라는 highly sensitve person 얼핏 보면 문제있는 사람에게 붙여지는 명찰같은 느낌도 든다. 저자는 5명중 1명 꼴로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도 거기에 포함된다.내 성향에 대해 분석한 책이라니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민감한 정도의 체크리스트를 체크해본 결과 총 22문항중 12개 이상에서 16개 정도 포함되는 거 같다. 나는 좀 더 민감한 편인가 보다. 거기서 같은 HSP중 또 다른 타입으로 다시 분류하지만 나는 그 모험심 많은 타입은 아닌 것 같다. 책은 얇은 만큼이나 포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세세하게 파고들 경우 오차가 커지는 문제와 공감대를 형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생각된다. 나는 사실 좀 더 디테일을 원하고 ..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호불호가 갈릴 영화다.주인공의 활약이 돋보이거나 빵빵 터지는 포탄과 죽어 나가는 사람들로 가득찬 영웅 영화가 아닌전쟁이 사람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덩케르크는 잘 표현했을 뿐이다. 기대도 없었고 어떠한 스틸 컷도 보지않고 영화를 봤다.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하거나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없지만 개개인 간의 심리와 군중심리를 파고드는 장면에서 몰입하게 되는 영화다. 말 한마디 없이 배에 타겠다는 일념으로 다친 병사를 들고 전력질주 하는 모습부터가 인상에 남는다.결국 프랑스 청년은 살아 나오지 못하지만 영화 마지막 기차에서 까지 사람의 심리를 잘 파고 들었다. 모든 행동과 모든 대사가 개개인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생각 해 본다면영화가 복잡 할 수 있지만 ..
기나긴 장마가 끝나갈 무렵 문뜩 시를 읽고 싶었다. 나태주 시인의 유명한 풀꽃1 때문인지도 모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시를 오래도록 되읇어 보았었다. 책을 읽고나니 이 시가 또 마음에 박힌다. [그리움] 햇빛이 너무좋아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갑니다. 시라는게 참 계속해 구절을 되뇌이게 만들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풀 꽃 한 줌은 사진으로 시를 표현해 주고, 꽃을 보듯 너를 본다에서는 일러스트 이미지가 시와 어우러진다. 중복되는 시가 많아 복습하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러스트 이미지가 더 좋았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에서는 특히 사랑과 연예에 대한 시가 많아 더 공감이 갔던 것 같다.
영화소개 프로에서 우연히 리뷰를 보고서생각난김에 찾아서 본 애니메이션보고나면 나이, 성별 상관없이 전연령에 추천해주고 싶은영화!인사이드 아웃이다.심리학 측면에서 영화를 심도있게 만들어서 그런지 현실에서 사람의 심리에 대해 각각의 캐릭터기쁨, 슬픔, 까칠, 소심, 버럭등으로 잘 표현한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기쁨과 슬픔이 본부에서 밖으로 나간뒤여행하는 장면들은 우리 뇌가 어떠한 활동들을 하는지보여주고있어 더 신선하면서 재미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든 것들 특히 기억이라는 구슬과그 구슬을 어떻게 뇌에서 다루는지 그리고 어떻게 애니메이션에서그것들을 표현하는지 관찰하고 보면 정말 잘 만든 영화라말하고 싶다. 아이와 함께보면 좋은영화이며,영어 공부 하기에도 좋은 영화로 보인다.
쉬는날이나 주말 출근하듯 밖을 나선다.대형 커피숍에 일찍 자리를 잡고 앉아있노라면 다양한 사람들이 카페에 들어선다.대학병원 근처라 그런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분들이 들어오면 대부분 간호사이고,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들어오면 대부분 과제나 공부하러 온 학생들, 정장 차림의 분들은 영업 또는 면접을 보러가기 전 들른 사람들, 나 같은 사람은? 나도 모르겠다. 나 같은 부류의 사람을 아직 카페에서 만나 본적이 거의 없다. 주말에는 군복을 입은 군인들과 그의 여자친구들이 종종 보이기도 하고, 아침 일찍부터 데이트를 즐기러온 중고등학생도 보여서 깜짝 놀랄 때도 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고등학생 남자애가 먼저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나중에 남자 애 한명과 여자애 2명이 들..
달팽이 식당의 저자로 유명한 오가와 이토 그의 글에서는 따듯함을 느낀다. 이번 (초초난난: 작은 목소리로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나 남녀가 정답게 속삭이는 모습) 책에서는 남녀의 사랑을 말하지만 3자의 시선에서 볼 때 옳은 일인지 그릇된 일인지는 나 스스로도 알 수 없다. 그건 독자가 생각하는 기준에 의해 다를 수 있기 때문이고, 나는 그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답 또한 내리지 못하겠다. 그리고 이 기준이라는게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 있으니 말이다. 주된 내용은 다도와 기모노 옛연인 유키미치 그리고 새로운 연인 하루이치로와의 플라토닉 사랑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시오리의 삶은 잔잔한 호수에서 행복의 바다로 커져 가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기쁘다. 마지막 잇세이씨의 연륜에서 느껴지는 조언까지도..
엠씨더맥스 노래가 우연히 들린다. 예전 전곡을 다 들어보고 좋아하는 노래들만 따로 모아서 즐겨듣곤 한다. 목소리는 이수의 목소리인데 노래는 처음 듣는 것 같다. 내 감성을 파고드는 그 노래가 궁금해 제목을 봤지만 "모래시계"라는 이름은 첨보는 듯 하기만 하다. 노래는 내 감정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들린다. 때론 더 슬프게도 즐겁게도 무미건조하게도 들린다. 어쩌다 한번씩 오는 컨디션 난조이지만 내 시야의 모든 것들이 슬프게만 보인다. 내가 작아진다. 날씨마저 날 더 깊은 곳으로 안내 한다. 내 내면의 외로움을 끄집어 낸다. 그리고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어제의 그리움을 잊어 버린다. 음악은 내 감정선에 따라 달리 들린다. 사람도 그러하다.
비온 뒤 맑은 하늘을 보며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오후 5시가 넘어가던 찰라 집에서 쉬고 있기 그래서 노을이나 볼까 하고 팔각정 산책을 갔다.시야가 비온 뒤 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면 경치는 훌륭했다.오랜만에 팔각정 내부에서 노을을 구경하는 것 같다.올 봄에 왔을 때는 입구를 막아놨더니 요번에 가보니 커피집 조그마한 간판이 달려 있고 문도 열어두었길래다른 포인트 갈 필요 없이 바로 올라갔다. 구름 사이로 나오는 태양 빛줄기는 보고만 있어도 황홀하다.뭔가 나타날 것 같은 기분? 팔각정 뒤편에 무등산 풍경도 보고다음달부터는 매주 산에 가도 될듯하다. 좌측 축구장 우측 야구장 모두 경기를 하나 보다.해가 지기 전인데도 하얀 불빛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바람도 시원시원하니 불어주고~구름도..
암살 (2015) Assassination 8.6감독최동훈출연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39 분 | 2015-07-22 글쓴이 평점 요즘 한국영화들이 핫하다. 그 시작은 암살이었고, 배테랑까지 이어지고 있다.8.15에 맞춰 개봉한 암살 오늘 아침 조조 8시 30분 영화임에도 사람이 많아서 놀랬다. 우선 출연진부터 화려하다.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승우, 오달수, 조진웅등특히 전지현 영화상에서 고등학생부터 중년의 모습까지 다 어울리더라.갓지현이라 불릴만 하겠다. 영화의 소재부터 피를 끓게 만드는데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내가 순간 그 시대에 있었나 싶을 정도의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그 정도로 영화에 몰입했다. 지루한 부분도 없었고, 다소 어색할라 치면 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