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의 시작"과 "쿨하게 한걸음"과는 다른 무게를 주는 책이다.읽으면서 이전의 책들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쓰여진 년도도 다르지만 작가의 문체나 주인공의 생각도 같이 성숙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젊은 남녀가 스윙댄스 동호회에서 만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기까지의 이야기이며, 주인공 지원의 입장에서 쓰여있다. 마지막 이별에 대하는 방식에서 지원의 남편인 영진의 속마음은 친구 재혁의 문자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내용중 사랑과 이별을 같이 공유하는 존재가 부부라는 말이 가장 기억되는 말인듯 하다. 이전에 읽었던 2권보다는 재미가 덜 했던게 아쉬웠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요즘 우선 순위가 있다. 첫번째 신간 도서인가? 두번째 제목이 주는 이펙트 세번째 책의 평점 이상하게 요즘 읽는 책들은 모두 에세이 책들이다. 작가들이 쓴 책들 나이도 다양하다. 한가지 공통점은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저자의 이름만 보았을 때 남자라 생각했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나 또한 43세에 동일한 모습이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 되기도 한다. ㅠㅠ 그래도 결혼은 했으면 한다. (화이팅!!) 연애, 혼행, 미니멀리즘, 결혼, 친구, 회사, 프리랜서 쓰고 보니 요즘 트랜드구나... 거기에 적당히 순응해 가며 혼자 사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니 세삼 이상 할 것도 없다. 이 글을 쓰며 드는 생각은 오랜만에 아는 누나와 수다 떨다 들은 이야기들이 축약된 책인 것 같다. 가..
사랑에 대해 나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유독 읽으면서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사랑과 이별, 그리움, 애증, 애정, 복잡 미묘한 감정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는 과정 그 모든게 작가의 경험과 시각에서 글을 통해 잘 들어나 있다. 요즘 SNS나 커뮤니티 사랑글 보다 이 책 한 권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을 모르는게 안타깝다. 사랑에 대해 그리고 이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가장 기억남는 글을 남겨본다. [내가 당신에게 한 잘못]사랑이 뭔지도 모르고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사랑하지 않는다 했다. 모두 다 내 잘못이다.
기나긴 장마가 끝나갈 무렵 문뜩 시를 읽고 싶었다. 나태주 시인의 유명한 풀꽃1 때문인지도 모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시를 오래도록 되읇어 보았었다. 책을 읽고나니 이 시가 또 마음에 박힌다. [그리움] 햇빛이 너무좋아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갑니다. 시라는게 참 계속해 구절을 되뇌이게 만들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풀 꽃 한 줌은 사진으로 시를 표현해 주고, 꽃을 보듯 너를 본다에서는 일러스트 이미지가 시와 어우러진다. 중복되는 시가 많아 복습하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러스트 이미지가 더 좋았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에서는 특히 사랑과 연예에 대한 시가 많아 더 공감이 갔던 것 같다.
달팽이 식당의 저자로 유명한 오가와 이토 그의 글에서는 따듯함을 느낀다. 이번 (초초난난: 작은 목소리로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나 남녀가 정답게 속삭이는 모습) 책에서는 남녀의 사랑을 말하지만 3자의 시선에서 볼 때 옳은 일인지 그릇된 일인지는 나 스스로도 알 수 없다. 그건 독자가 생각하는 기준에 의해 다를 수 있기 때문이고, 나는 그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답 또한 내리지 못하겠다. 그리고 이 기준이라는게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 있으니 말이다. 주된 내용은 다도와 기모노 옛연인 유키미치 그리고 새로운 연인 하루이치로와의 플라토닉 사랑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시오리의 삶은 잔잔한 호수에서 행복의 바다로 커져 가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기쁘다. 마지막 잇세이씨의 연륜에서 느껴지는 조언까지도..
엠씨더맥스 노래가 우연히 들린다. 예전 전곡을 다 들어보고 좋아하는 노래들만 따로 모아서 즐겨듣곤 한다. 목소리는 이수의 목소리인데 노래는 처음 듣는 것 같다. 내 감성을 파고드는 그 노래가 궁금해 제목을 봤지만 "모래시계"라는 이름은 첨보는 듯 하기만 하다. 노래는 내 감정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들린다. 때론 더 슬프게도 즐겁게도 무미건조하게도 들린다. 어쩌다 한번씩 오는 컨디션 난조이지만 내 시야의 모든 것들이 슬프게만 보인다. 내가 작아진다. 날씨마저 날 더 깊은 곳으로 안내 한다. 내 내면의 외로움을 끄집어 낸다. 그리고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어제의 그리움을 잊어 버린다. 음악은 내 감정선에 따라 달리 들린다. 사람도 그러하다.
이터널 선샤인 이름은 수도없이 들어본 것 같은데 정작 봤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1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한 영화라는데 별 기대감은 들지 않는다.그리고 영화를 봤다.와우!!!남자 배우가 많이 본 것 같은데?짐 캐리!! 여자도 많이 본 것 같은데 케이트 원슬렛!!짐 캐리와 케이트 원슬렛을 다시보게 한 영화다.2005년이면 군대에서 눈 치우고 있었을테니 봤을리가 없군...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왜 이제야 봤을까?기억을 지운다는 생각과 현재부터 과거를 회상하면서연예 초기 때 감정을 회복시켜주는 마법을 선사하는 영화연예 세포 회복시켜주는 사이다 영화!! 영화 보고 드는 생각은 그냥 연예가 하고 싶다...오래된 영화이지만 전혀 오래된 것 같지 않은 영화.아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아!! 달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