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식당의 저자로 유명한 오가와 이토 그의 글에서는 따듯함을 느낀다. 이번 (초초난난: 작은 목소리로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나 남녀가 정답게 속삭이는 모습) 책에서는 남녀의 사랑을 말하지만 3자의 시선에서 볼 때 옳은 일인지 그릇된 일인지는 나 스스로도 알 수 없다. 그건 독자가 생각하는 기준에 의해 다를 수 있기 때문이고, 나는 그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답 또한 내리지 못하겠다. 그리고 이 기준이라는게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 있으니 말이다. 주된 내용은 다도와 기모노 옛연인 유키미치 그리고 새로운 연인 하루이치로와의 플라토닉 사랑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시오리의 삶은 잔잔한 호수에서 행복의 바다로 커져 가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기쁘다. 마지막 잇세이씨의 연륜에서 느껴지는 조언까지도..
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행복하다고 생각될 때 그런 순간순간에 대한 이야기들이 쓰여있다.한 권의 책이지만 7가지 소설을 다 읽은 것 같은 기분 모든 이야기들이 짧지만 깊이있게 다가와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다. 모든 주제마다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 음식이기 때문에 이름들이 생소하지만 읽는 동안에 궁금해서 찾아보게 된다.기리탄포, 하트콜로릿과 크로켓, 된장국, 빙수, 송이덮밥등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마음이 행복해지고따듯해지는 그런 묘술을 부리는 것 같다. 책은 얇아 금세 읽어 나가지만 마음에 양식은 두께와 비례하지 않다는 것을 달팽이식당의 저자 오사와 이토는 또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제목부터가 재미있다. 기시마 선생의 조용한 세계라... 반납 책이 쌓인 곧에 나 새 책이야 하며 나를 반기는 거 같아 덥썩 집어들었다. 처음보는 작가인데 연혁을 보니 공각 기동대... 매트릭스에 지대한 영향을.. 저자가 더 놀라웠다. 책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미있다. 그건 내가 프로그래머라 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공대생은 더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시대적 배경은 C언어가 나오는 시기이다 보니 현재보다 멀찌감치 뒤에 있지만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 컴퓨터가 보급되기 전 인류 발전에 공헌을 한 사람에 대한 공학도 이야기라고 생각하는게 맞겠다. 거기에 약간의 연예와 특이한 인물을 상생 시켜 소설에 재미를 더 했다.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읽으면 더 좋을 거 같다. 연구라.. 논문이라 생..
여자 없는 남자들저자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4-08-2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우리가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설령 그...글쓴이 평점 베스트셀러 목록을 오랜만에 훑어 보던중 하루키의 책이 있었다. 책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여자 없는 남자들"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싶었다.이전에 하루키의 반딧불이를 읽고 그에게 매료가 되었고, 그의 다른 책이 읽어보고 싶었다. 목차부터 제목들이 독특하다. 연관된 내용일까?각기 다른 단편일까? "드라이브 마이 카"를 읽고 난 후 그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었다. 그만큼 내용에 나 스스로가 빠져들고 뒷 부분이 궁금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각기 다른 단편이었다. 그런데도 그 단편들 마다 나를 이 소설에 매료되게 만들기 충분했다. ..
사랑의 습관 A2Z저자야마다 에이미 지음출판사사흘 | 2013-12-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파격적인 성애 묘사와 감각적인 문체, 탄탄한 스토리로 오랫동안 ...글쓴이 평점 바쁘게 살다보니 책이 읽고 싶다.특히 소설책 반복적인 내 삶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보고 싶었나 보다.도서관에서 시험 막바지에 끝나면 보려고 제목만 보고 책을 골랐다."사랑의습관 A2Z" 아마도 'A2Z' 라는 제목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 같다. 내용은 결혼 한 부부 나쓰미와 가즈히로의 애인에 대한 내용이다.어찌보면 막장이고 어찌보면 서로 감내할 수 있기에 부부라는 관계를 놓치 않은 상태에서애인을 사귀는 걸 수 있지만,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애인을 사귀는게 아닌지 싶기도 하다. 주변 인물, 상황, 묘사 참 디테일 하다.그 디테일..
도시여행자저자요시다 슈이치 지음출판사노블마인 | 2010-04-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요시다 슈이치 2010년 최신작살며 사랑하...글쓴이 평점 첫 번째 주제부터가 난해했다. 무엇이 핵심인지 주제인지 모르겠어서 이건 머하자고 써논 글인지 의구심이 들만큼 난해했다. 다음 작품도 또 다음 작품도 이야기가 줄거리만 있고 핵심은 없다. 하지만 묘하게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지는 구석이 있다. 이야기의 흐름을 나 스스로가 타고 있고, 그러다 결말 없이 이야기는 또 끝이난다. 고민했다. 그만 읽을까? 뭐 이런 소설이 다 있냐 근데 묘하게 또 읽어진다. 그러다 집중이 될만하면 이야기가 끝이난다.중반부를 넘어서니 나도 모르게 글쓴이의 작품에 녹아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마지막 이야기인..
여자는 두 번 떠난다저자요시다 슈이치 지음출판사MEDIA2.0 | 2008-08-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젊은 날, 서툰 사랑의 깊은 잔상 요시다 슈이치의 담담한 묘사를...글쓴이 평점 문득 일본 소설이 읽고 싶어 알라딘 챙받에 들렀다. 책방을 둘러 보던중 요시다 슈이치 라는 소설책이 많아 몇 권 꺼내 읽어보다 제목과 내용이 재미있을 것 같아 도시여행자와 여자는 두번 운다 를 선택하였다. 남녀 관계에 대해 단편으로 써진 글들인데 특이한 관계나 한번쯤 겪어봤을 그런 이야기들이다. 그 나이 그 또래에 가질 수 있는 생각 그리고 관계들을 잘 표현해준 것 같다. 모든 연예에 대해 글로 표현하는 것 또한 어렵지만 상황만 조금 바꿔 생각해 보면 유형은 다 비슷비슷하리라. 나는 소설속 인물들 처럼 살아가고 또 후회하..
그 후에저자기욤 뮈소 지음출판사밝은세상 | 2010-06-03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기욤 뮈소에게 처음으로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의 영광을 안겨준 ...글쓴이 평점 영화나 드라마 대본처럼 글을 쓰는 기욤 뮈소5번째 책 그 후에를 읽고... 책을 읽다보면 문단이 바뀌며 상황이나 시간이 바뀌게 된다. 한 문단 한 단락 그렇게 기욤 뮈소만의 특별한 방식이 있다고 느꼈다.마지막 옮긴이의 말을 보고나서야 알 수 있었다. "기욤 뮈소는 스티븐 킹과 존 그리샴의 글쓰기 기법과 할리우드의 영상미학을 결합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 재미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라고 말하지만 나는 다소 내 상상력을 기욤 뮈소의 글쓰기 기법이 막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인물 묘사나 상황 묘사에 있어서 기욤 뮈소는 내 상상력을 자극하지 못..
사랑하기 때문에저자기욤 뮈소 지음출판사밝은세상 | 2011-08-26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1.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이다! 출간하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글쓴이 평점 기욤 뮈소 작품을 하나씩 보는중이다.사랑하기 때문에는 2번째 소설이지만 구해줘 보다는 재미있게 읽은듯하다.목차를 보고선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오지 않았으나 첫번째 플래시 백 내용을 보고 어떤 맥락으로 이야기가 흘러갈지 대충 감이 잡혀갔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성공한 마크와 커너 안정된 삶과 지위에 있을 때 생긴 마크와 니콜의 딸 라일라를 잃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마크는 딸을 잃은 상실감 때문에 노숙자로 전락한다 그러다 5년만에 우연히 아내 니콜과 마주하게 되고 이야기는 급속도로 전계된다. 기본 뼈대에 이야기를 하나씩 덧붙여 스토리를 진행해..
구해줘저자기욤 뮈소 지음출판사밝은세상 | 2010-09-13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당신의 가슴을 행복으로 채워줄 감동의 사랑을 만난다! 출간 2주...글쓴이 평점 기욤 뮈소 이름만 들어도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애석하게도 책은 아직 한권도 읽어 보지 않은 저자이다.도서관 책꼿이에 기욤 뮈소의 책들이 많이 있는것을 확인하고 제일 낡은 책을 보기로 하였다.그래서 선택한 구해줘! 겉면 표지와 책 내용물은 이미 분리가 되어있다. 좀 붙여 놓지...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들의 상황 설정에서 부터 시작한다. 서로가 힘들고 지칠 때 이들은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운명처럼 짧은 순간 사랑을 하게 된다. 초중반부에서 시작되는 이상하면 이상하고 환상이면 환상적인 스토리로 흐름이 전개가 되는데 사실 뭐지? 이건 무슨 개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