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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일출이 보고 싶어 오랜만에 서석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좀 더 빨리 출발 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습니다. 집에서5시20분에 나와 무등산장 주차장에서 5시 45분 출발
누에봉에서 일출을 느긋이 보려면 4시에는 일어나 준비해야 겠더군요.
헤드라이트나 후레쉬는 필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동이 트면 문제없으나 더 일찍 나오면 어두울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는 차가 달랑 1대 있었습니다.
산장 비포장도로 길을 오르다 중간쯤 해가 구름에 보일락 말락 하더군요.
산행하며 보는 일출도 나름 멋있습니다.
오르다 보니 누에봉에 걸친 해님이 저를 반깁니다.
더운 바람, 습한 바람, 차가운 바람이 제 살결을 스치는데 새벽 산행도 나름의 묘미가 있더군요.
비포장 도로를 오르다 보면 중봉 부근에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중봉에서 광주 풍경을 보고 싶어 중봉을 거쳐 서석대에 오르기로 합니다.
오르면서 제 위치가 계속해서 바뀌다 보니 해님을 보는 기분이 각기 다릅니다.
정비사업으로 인해 길들이 많이 좋아진거 같습니다.
서석대에 다다를때쯤 주황색 무언가가 보이길래 봤더니 주황색 달팽이 였습니다.
색이 하도 특이하여 찍어보았습니다.
7시 28분 드디어 서석대에 도착했습니다. 1시간 40분가량 걸렸네요.
동화사터쪽 지름길을 이용하면 비포장길 보다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지만 체력이 딸려 그러지는 못하였습니다.
이미 해는 높이 떠오르고 있지만 등산하면서 일출을 보는것도 나름 묘미인것 같습니다.
오르면서 딱 2분 봤습니다. 한명도 못볼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평일 등산이 저는 좋습니다.
혼자서 마음껏 자연을 즐길 수 있고 방해 받지 않기 때문에 그런듯 합니다.
집에서 가져간 따듯한 대추차 한잔에 몸을 녹여 봅니다.
8월이지만 정상은 역시 춥습니다. 바람도 좋고 경치도 좋고 차 맛도 좋습니다.
시야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나빠져 오랜시간 감상은 하지 못하고 아침 도시락을 먹은 후 하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산장에서 비포장도로로 산행하다 보면 중간에 약수터가 딱 한 곳 있습니다.
오르면서 한번 내려가며 또 한번 목을 적셔 줍니다.
그린포인트제도를 산장 관리소 앞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다음부터는 하행 시 환경도 보호하고 포인트도 좀 쌓아야 할것 같네요.
다만 저는 바람재를 통해 지산유원지 방향으로 자주 가기에 포인트는 빼고 환경보호만...ㅠ
산장 관리소 앞에 오니 9시 40분입니다. 4시간 정도 소요된거 같습니다.
주차비는 2천원에서 3천원으로 올랐네요.
아침 서석대에서 백패킹 남자분 1분을 보았더니 여유가 된다면 백패킹을 하면 좋을거 같단 생각이 자꾸 듭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새벽녘 날이 훤하게 밝을 때 등산을 하면서 일출을 보시는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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