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선 작가의 이름으로 책을 검색하다 발견한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마지막으로 봤었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임경선 작가와 요조라니 사적으로 알지 못하기에 서로 왜 친한지 궁금해진다. 어차피 최근에 임경선 작가의 책은 다 읽어봤던 터라 이 책도 뽑아 들었다. 33번의 교환일기라 남자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여자들은 가능할 거 같다. 일기겸 에세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덕분에 두분의 일기를 통해 관심사, 일상, 서로의 관계, 소소한 노하우까지 듣고 엿볼 수 있어 팬심으로선 기쁘다? 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다. 내 기준에서 기억 남는 것중에는 이메일, 남자 고르는 법, 섹스, 그들의 일상등이 있겠다. 남자지만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범주였다. 그중 무라카미의 ..
도서관에서 국내 소설쪽에서 책을 고르던 중 김소영이라는 이름을 본 순간 TV에서 남편 오상진씨와 나와 산속에서 알콩달콩하면서 책 읽던 그녀의 모습이 생각났다. 김소영씨가 그 김소영씨인가 하고 찾아보니 맞다. 몇장 넘겨보니 에세이라서 그녀가 방송에서 보여주던 모습과 실제 내면이 같은이 궁금했다. 책은주로 책방에 대한 소개글과 자신의 생각을 적은 에세이겸 여행책인 것 같았다. 어느덧 내 손에 들려있는 책, 소소 이상의 감동이 오길 기대한다. 방송에서는 단편인적 그녀의 모습을 보았더라면, 책에선 그녀에 대한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남편과 결혼을 하계된 계기와 그녀가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프리를 하계된 이유, 그리고 책방을 열계된 계기까지 단편적인 모습에서 그녀의 삶의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국내 ..
신착 도서에 비치된 2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책이 없을까? 해서 골랐는데한국전쟁이라는 단어와 마침 어제가 3.1절이라 읽어보기로 했다.주된 내용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일본의 시대적 상황애 따른 대학생들의 모습이다.특히 주인공의 시각과 주인공이 바라본 인물의 시각이 편지라는 형태로 쓰여있는데이 부분이 가장 좋았다.무슨 편지가 이렇게 길어 할지도 모르지만 그 편지의 내용이 지금 이 시대에 읽어도 너무 와 닿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요즘 쓰인 책과 예전에 나온 책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난 후 '나비효과'라는 단어가 생각났다.모든 일의 발단은 'H전집'에서 시작되었으니 말이다.오랜만에 찾은 띵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지금 내가 고민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기에 한..
여유도 있고 생각도 깊어지는 요즘 이 책이 눈에 띄였다. 공감필법이라~ 공부와 글쓰기에서 왜 이러한 제목으로 바뀌었는지는 책머리에 나와있다. 여기서 작가가 왜 고집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공감이라는 단어에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두셨기에 고집하셨던 것 같다. 공부나 글씨기라는 표현보다 공감이라는 단어가 읽고 보니 더 낫다는 생각이다. 책머리에 나와있지만 책의 구성은 저자가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책들에 대해 자신의 소감을 말하고 있다. 그중에서 군대 시절의 이야기가 작가의 평소 성향을 잘 말해주고 있은 것 같다. 읽다보면 에세이 느낌도 났다. 단락은 이렇게 나뉜다. 정체성 : 유발 하라리-사피엔스 감정 : 칼 쎄이건 - 코스모스 공감 : 신영복과 창신꼬마 이야기 태도 : 굴원 - 어부사 격려 : 맹자..
도서관에 있는 임경선 작가의 책은 이로써 모두 읽은듯 싶다. 여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여자들의 생각이 궁금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작가의 시각에서의 여러 여성들에 대한 감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이번 어떤 날 그녀를이에서는 단편으로 9개의 소재로 쓰여있어 집중력있이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그 상황에 놓인 여성의 생각과 감정들 결말이 쓰여있진 않지만 그려낼 수 있는 공감이 이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게한 것 같다. 직장 상사와의 사랑, 연하남과의 연애, 사회에서 만난 친구, 친구에서 연인으로등 현실적이면서도 공감이 되어 더 내 마음이 이끌렸던 거 같다.
매스커레이드 이브에 이어 호텔을 건너뛰고 나이트를 읽었다.순서가 뭐 중요하나 싶지만 사실 순서대로 읽는 게 시간이나 사건의 계연성 측면에서 더 재미있을 거 같긴하다.읽고난 후 결론만 말하면 호기심과 기대 - 지루함 - 복잡함인 것 같다.단순히 내 주관적인 느낌은 그렇다.마지막에는 이렇게 복잡하고 복잡하게 인물관계가 엮여있을 거라는 상상은 못했다.예상은 했지만 너무 엮었다.머리를 쉬게 하고싶어 책을 봤는데 더 복잡해진 기분이다.그래도 막판 결론이 궁금해서 후딱 읽어버린 거 같다.고구마 100만개가 갑자기 내려가는 기분이랄까?이제 호텔을 마저 읽어야겠다. 참고로 영화가 2019년 개봉한다고 한다.영화가 개봉되기 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나만의 여가/도서] - 매스커레이드 이브 - 히가시노 게이고
해인이라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성장했고 주변인물은 어떠한 사람인지 각 인물의 시각에서 글이 쓰여있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를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해인과 안나의 성장과정과 그 성장 과정에서의 부모로부터의 영향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등장인물의 시각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부모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자식과 그들의 사생활 부분은 다소 충격적이기도 했다. 글을 읽으면서 여성만의 섬세함이 느껴졌다. 마치 작가가 3명이 캐릭터에 자신을 각기 다르게 녹여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은 자기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 때문에 요즘 소설을 읽게 되면 그 점을 먼저 생각한다.자신의 이야기일지 아니면 자신이 본 것을 상상력으로 키운 이야기인지 말이다. 또 하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