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이름은 유괴 이름부타 독특했다. 주제 또한 관심을 끈다. 그냥 집어든 택이었지만 추리소설인 만큼 흡입력이 초반부터 좋았다. 그만큼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다만 추리소설인 만큼 예측과 복선을 대비해 여러가지 상상을 하면서 읽었지만 결론까지 내가 생각했던 시나리오 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그렇다 매가 생각한 대로 이야기기 흘러가면 나의 자만심과 허탈감에 책을 일찍 덮었을지 모른다. 그런만큼 나름 스피드 있게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막바지에 완벽해 보였던 유괴 계획의 헛점과 느슨함이 들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결론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금세 읽어 내려갔다. 좀 더 다른 결말을 생각했지만 그 전에 이야기는 끝을 냈다. 그래 요즘은 차라리 이상한 결말보다 이럴게 애매하게 끝나는게 낫다. 한편으로 내가 기대했..
검정색의 굉장히 두꺼운 책 총 2권으로 이루어져있다. 책의 두께 만큼이나 인물과 주변 묘사에 살을 너무 많이 붙인 것 아닌가 라는 거부감이 조금은 들었다. 나는 본론을 알고 싶은데 굳이 묘사하지 않아도 될 것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다.아마도 기본적인 주인공의 상황을 파악하고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빨리 보고 알고 싶지만 알려주지 않는 저자에 대한 짜증일지도 모른다. 사실 이혼 후 여행하며 방황하는 이야기에는 딱히 몰입이 되지 않아서일 것이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아마다 도모히코의 작업실에 거처를 옴기면서 시작된다. 주로 멘시키라는 인물과 많은 부분을 함께하며 그를 위한 주인공의 3인칭 시점 바로보기일지도 모른다. 늦은 시간 이데아를 만나기 전 방울소리 등은 내 신경을 이 책에 몰입하기 충분한..
2007년 발간된 8개의 주제로 구성된 단편 소설이다. 저마다의 이야기로 일본의 내부의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책을 읽다보면 누군가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고 말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나 또한 소설의 주인공과 있는 느낌 동화되어 가는듯한 그런 기분이다. 단편 소설이다 보니 급작스레 이야기가 끝나기도 하지만 의도한 바가 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심플하니 좋았다. 마침 일본의 현대사가 궁금했는데 소설이긴 하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다.
"82년생 김지영" 흔한 이름에 나이가 나와 비슷하다.이 책은 읽기 전부터 페미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었다.그럴거면 페미고 한남이고 핏대 세우는 사람들 모두 남자 여자 지역을 정해놓고 서로 모여 살지 왜 서로 온라인 상에서 으르렁 거리는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 나오는 남자들이란 인물을 다 비정상적이다.아빠부터 할아버지 남자친구 따지면 다 남자 때문이다.헌데 주인공은 남자를 만나 연애도하고 결혼도 한다.남자가 싫다며? 어떤 남자는 좋고 어떤 남자는 싫은건가?그렇게 따지만 좋은 여자도 나쁜 여자도 존재하는 것 아닌가?결국엔 다 같은 사람인데 남녀를 가르고 다시 내편 니편을 갈라 싸워야 하는 이유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 결론을 말하자면 한 때 자주 갔던 커뮤니티의 혐오글들을 성장 배경에 맞춰 잘 짜집은 소설같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요즘 우선 순위가 있다. 첫번째 신간 도서인가? 두번째 제목이 주는 이펙트 세번째 책의 평점 이상하게 요즘 읽는 책들은 모두 에세이 책들이다. 작가들이 쓴 책들 나이도 다양하다. 한가지 공통점은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저자의 이름만 보았을 때 남자라 생각했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나 또한 43세에 동일한 모습이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 되기도 한다. ㅠㅠ 그래도 결혼은 했으면 한다. (화이팅!!) 연애, 혼행, 미니멀리즘, 결혼, 친구, 회사, 프리랜서 쓰고 보니 요즘 트랜드구나... 거기에 적당히 순응해 가며 혼자 사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니 세삼 이상 할 것도 없다. 이 글을 쓰며 드는 생각은 오랜만에 아는 누나와 수다 떨다 들은 이야기들이 축약된 책인 것 같다. 가..
요즘 문체로 재미있게 쓰여진 에세이다. 개썅마이웨이 같은 단어들이 튀어나와 나도 모르게 피식피식 웃게 되는 글들이 종종 튀어 나온다. 저자를 검색해보니 2009년부터 책을 여러권 출간하신 분이다. 인스타 그램을 보아하니 그림과 문구를 올리신 글이 많이 보인다. 김수현 작가 인스타그램 책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이다. 자존감을 높이고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작가의 경험과 여러 책들을 인용해서 현대적? 현대적 언어로 쓰였다. 특히 글이 끝나는 마지막 일러스트와 문구가 재미지다. 그래서 20~30대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가 좋은듯 하다. 글이 조금 더 간결하게 쓰였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랑에 대해 나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유독 읽으면서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사랑과 이별, 그리움, 애증, 애정, 복잡 미묘한 감정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는 과정 그 모든게 작가의 경험과 시각에서 글을 통해 잘 들어나 있다. 요즘 SNS나 커뮤니티 사랑글 보다 이 책 한 권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을 모르는게 안타깝다. 사랑에 대해 그리고 이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가장 기억남는 글을 남겨본다. [내가 당신에게 한 잘못]사랑이 뭔지도 모르고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사랑하지 않는다 했다. 모두 다 내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