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모리사와 아키노의 책이다. "당신에게" 책 제목에서부터 뭔가 아련아련하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요코와 그의 남편 에지 부인의 유언을 위해 떠난 여행 그리고 새로운 만남과 일상 이미 이 소설은 소재만으로 멋지다. 아내의 죽음과 유언이라는 소재를 우체통과 여행이라는 소재를 접목시켜 무겁지만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여행을 하고난 뒤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랄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억에 남는 글귀은 산토카의 시 "그것도 좋겠지, 풀은 피었다" 요코의 좌우명 "타인과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나와 미래는 바꿀 수 있다"
빨간표지에 제목조차 '즐거운'이 들어있다. 시선을 확 끄는 책이 아닐 수 없다. 기대감에 책을 펼쳐 읽다보니 어느세 미소를 짖고있는 나를 발견한다. 읽으면서 문득문득아 이렇구나 이럴 수 있지하며 깨닫는다. 하루미짱 대단하다고 나도 해보고 싶다고주부에게 가장 권하고 싶지만남녀노소 역할 구분없이 누구나 읽기 좋은 책이다.가정이 화목해지지 않을까? 사진도 예쁘고 글도 마음이 담겨있어 좋다. 마지막 요리 연구가 답게 레시피까지!생강 간장 돼지고기는 당장이라도 해먹고 싶다.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요리에 관심있다면 하루미짱의 레시피 책을살펴봐도 좋을듯 하다.
크게 3단락으로 나뉘어있는 책이다. 첫번째 단락은 자신이 사랑했던 연인 다마키, 히코노, 오요를 바라보며 그때 그때의 생각들을 시집으로 만들어 놓았다. 두번째 단락은 프랑스를 여행하며 보고 느꼈던 생각들을 짤막하게 스케치와 함께 기록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마지막으로 그가 살라오며 느꼈던 생각을 찔막하게 적은 글들이 나온다. 대체적으로 짧지만 깊이가 있다. 시대적 차이는 있지만 남자와 여자 새로운 곳에서의 여행에 대한 그의 느낌은 지금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은듯 하다. "달이 참 예쁘네"하고 그녀가 말할 때,고개를 들어 달을 보는 남자는 바보다. 재치있으면서도 정확한 사실이기 때문에 미소 짓게하기도 한다.
섬뜩하지만 날카롭고 왠지 나의 내면을 들킨듯하다. 단편인듯 보이는 이 소설은 하나의 장편이며 어묘하게 잘 흘러간다. 어느날 채식주의자가 된 영혜예술감독인 형부언니의 시선에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이 소설이 더 무서운 점은 누구나? 혹은 나조차 생각해 봤던 어떤 상상이나 생각에 대해 깊이있게 파고든다.가볍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결말을 보여줌으로써 가상이지만 현실같은 체감을 할 수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섬뜩 하면서뭔가 시원하다. 정신을 놓은이예술에 빠진이모든걸 감내하는이 그들의 이야기이다.
더글라스 케네디모멘트와 빅픽쳐를 읽고 빠져들어도서관에 있는 그의 책은 모두 읽었다.벌써 8권째인가? 처음에는 신선하고, 흥미진진하고 놀라웠던 반면지금은 "그래 어디까지 가나 보자" 라는 심정이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1년에 한편 이상씩 책을 집필하는 것 같다.읽는동안 집중하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지만한번 빠져나오면 이야기의 전개가 엉성하기 짝이없다.우리나라 3류 드라마 처럼말이다.아니면 내가 그의 소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럴지도 모른다. 이번 비트레이얼은초반 주인공 소개중반 이야기 기틀 마련, 고통과 시련의 시작과 반전에 반전결말 주인공의 해피엔딩. 번역이 잘못되었는지 사실관계를 뒤집는 내용도 있어 그 이후로여러번 사건의 사실관계가 맞는지 확인하면서 읽기도 했다.그러다 보니 읽다보면 지치기도 한다.너무 필요..
오랜만에 연예 소설이 읽고 싶어 더글라스 케내디와 기욤 뮈소의 책중아직 읽지못한 기욤 뮈소의 내일을 선택하였다.기욤 뮈소의 스타일대로 연예에 스릴러를 접한 소설이다. 다만 소재에 노트북을 통한 1년의 시차를 두고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이미 많은 영화나 책에서 이러한 소재를 다루었기 때문에그다지 신비롭지 않은 느낌이다. 책은 중반부까지는 이렇다할 스릴러도 반전도 없이밋밋하게 흘러가다 중후반부터 급속도로 전개된다.중반까지 이렇게 지루하고 예측 가능해도 되나 싶을정도다.그나마 막판 새로운 인물 "닉 피치"와 케이트의과거사를 통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흥미로웠다. 메튜가 주인공인줄 알았으나대부분의 사건의 실마리는 "엠마 로벤스타인"이 해결하며,그 옆의 "로뮈알드"가 큰 역할을 해준다. 다소..
문뜩 소설책이 읽고 싶어 어떤 책이 좋을까 생각하다 나미야 잡화점이 떠올랐다.재빨리 저자를 확인하고 "히가시노 게이고"를 검색!최근 발간한 책 "라플라스의 마녀"가 눈에 띈다.500페이지 넘는 분량의 이 소설책은 살인사건과 연관된 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다. 첫 시작은 등장인물이나 사건의 시발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이해가 필요하지만각각의 독립적인 챕터가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부터 호기심은 높아져 간다.우하라 마도카라는 특이한 소녀와 온천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계기로각각의 역할을 맞은 새로운 인물과 사건의 조합이엉성하지도 너무 복잡하지도 않게 이야기 막바지까지 잘 이어진다.특히 아오에 교수의 호기심과 우연한 계기로 사건을 수사하는 나카오카 형사로 사건의 실마리를풀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다.우하라 마도카와 아마..
국내에서 유명한 저자 베르나르의 장편소설 제 3인류 총 6권을 인내심으로 마지막까지 읽어 내려갔다. 처음 1,2편을 보았을 때 대단히 흥미롭고 다음을 기대하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에 비해 3편 이후부터 전개나 내용이 오락가락 한다. 말하고자 하는 것만 많은 느낌 이랄까? 너무 많은 것을 우겨 넣은 느낌을 준다. 3권인가 4권인가 다비드가 UN에서 발표하는 부분에서는 책을 덮고 읽지않으려 했다 지금까지 읽은 게 아까워 다시 꺼내 읽었다. 에마슈의 탄생과 성장과정 그들이 각각의 임무를 부여받아 해결할 때 호기심으로 읽었으며, 에마슈109의 시각에서의 우리들 모습과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하는 국면에서는 실로 내가 에마슈가 된듯이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갔다.반면 200번 째 회원국이 되고, 인간 이상의 가치관을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