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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명한 저자 베르나르의 장편소설 제 3인류 총 6권을 인내심으로 마지막까지 읽어 내려갔다.
처음 1,2편을 보았을 때 대단히 흥미롭고 다음을 기대하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에 비해 3편 이후부터 전개나 내용이 오락가락 한다.
말하고자 하는 것만 많은 느낌 이랄까? 너무 많은 것을 우겨 넣은 느낌을 준다.
3권인가 4권인가 다비드가 UN에서 발표하는 부분에서는 책을 덮고 읽지않으려 했다 지금까지 읽은 게 아까워 다시 꺼내 읽었다.
에마슈의 탄생과 성장과정 그들이 각각의 임무를 부여받아 해결할 때 호기심으로 읽었으며,
에마슈109의 시각에서의 우리들 모습과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하는 국면에서는 실로 내가 에마슈가 된듯이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갔다.
반면 200번 째 회원국이 되고, 인간 이상의 가치관을 형성하면서 부터는 내용이 너무 진부해지기 시작했다.
분명 미래의 일어날 일들에 대해 현재 과학적으로 증명 되었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베르나르는 에마슈, 고고학자, 대통령, 군인, 언론인등
다양한 인물과 계급을 집어넣어 이야기를 형성하려 했지만 범주를 너무 크게 잡았다.
너무 막 붙여놓은듯한 설정과 한번씩 튀어나오는 한국 그리고 히파티아 김등은 나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거슬렸다.
오히려 히파티아 김의 국적은 언급하지 않는게 좋지 않았나 싶다.
읽다보면 저자가 생각하는 나라에 대해 인물을 형성한 것으로 보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베르나르가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책에서 언급하는 한국은 썩 내키지 않았다.
읽다보면 내가 미래 예측 환타지 소설을 보는지 저자의 생각을 읽고 있는 것인지 정체성을 잃어가는 느낌이 후반부로 갈수록 강하게 들었다.
좀 더 미래지향적 사실주의를 표방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에마슈라는 새로운 종과 지구의 자아, 소행성 안의 새로운 생명체는 그래도 신선했다.
내용중 많이 나오는 체스판!! 차라리 그림으로 진행정도를 설명해 주었더라면 오히려 읽는데 저자의 의중과 흐름을 더 빨리 파악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아쉽지만 주위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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