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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나 아무것도 보지 않고 가장 가까운 롯데백화점에서 11시 영화를 관람했다.

사람은 적었지만 역시 아침 일찍가면 어르신들이 통화를 하는둥 옆사람과 대화를 하는둥 집중력을

안드로메다로 한번씩 보내신다...쩝. 돈은 있는데 교양은 없는 사람들이 참 많다.




영화는 살인사건부터 시작하지만

이틀전 보았던 홍길동 보다 몰입력이 더 뛰어났다.

웃음 소재도 있고, 관객이 머리 회전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왜? 뭐때문에? 그래서 뭔데? 재는 왜 저러는거야?

한편인가? 누가 적인거냐? 무섭다가도, 농기구에 머리 찍히는 좀비가 나오질 않나

영화가 끝난 후 가만히 정리가 필요한 영화이다.


잔인한 장면이 나오진 않지만 긴장감 속에 섬뜩한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움찔거렸다.

내 나름대로 해석을 적자면 이렇다.

가장 많이 혼동되는 부분이 살을 날리기 위해 굿을 하기 전 곽도원과 황정민이

이야기 하는 장면에서 황정민이 옷을 갈아입는데 외지인이 고라니를 먹을 때

입었던 속옷과 동일하기 때문에 한편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는 가정이 생긴다.


그리고 살을 날리는 굿을 할 때 외지인도 동일하게 주술을 날리는데

얼핏보면 서로 싸우는 것 같지만 외지인은 트럭에 있던 남자를 위해

황정민은 곽도원 딸에게 주술을 한다는 것을 딸이 괴로워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영화 초반 곽도원에게 살인 현장에서 힌트를 주고 

곽도원이 외지인을 추격한 씬에서 무명 덕분에 외지인이 곽도원 차에 치여 죽게 되는데

이를 생각 했을 때 무명은 곽도원을 도와주는 인물이라 결론이 선다.


황정민이 외진인이 죽고난 후 산을 보며 "그 버러지 같은놈이 미끼를 삼켜부렀구만"

중얼거리는데 외지인이 황정민의 미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황정민의 곽도원의 집에 찾아갔지만 무명을 마주하자 코피를 쏟고 도망치죠

자신보다 더 강한 신을 모신다 생각되는 부분인데

도망가려 했다가 까마귀 배설물로 추정되는 것들 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되죠.

아마도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 돌아가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리고 곽도원은 딸을 찾아 해매다 무명을 다시 마주하면서

황정민의 말과 무명을 말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대문앞에 새끼줄에 걸린 식물이 자주 나오는데

황정민을 위한 덫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아마도 영화 초반 집집마다 걸려있던 그 식물들은

무명이 가져다 준 것들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리고 무명은 병에 걸린 사람들의 물품들을 가지고 다니는데

보호하거나 또는 넋을 기리기 위해서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닭이 3번 울기 전까지 무명은 집에 가지 마라고 하면서 돌아서려는 곽도원을 잡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누가 했던 말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귀신은 잡을 수 없는 존재라고 외지인이 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곽도원을 무명이 잡는 순간 무명은 곽도원을 지키기 위한 수호신이었던 거죠.


마지막 가장 소름인 황정민이 사진을 찍는 것 부터 차에서 상자를 떨어트릴 때

죽은 사람들 사진을 담는 장면에서 결론이 서면서도

다시 또 미궁에 빠지는거지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외지인이 빨간눈이 되는 상태와

황정민과 외지인의 관계나 서열

그리고 미끼에 어떻게 물리는지 등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영화에 대한 오만가지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미끼는 성관계를 직접적으로 하거나 봄으로써 생기지 않나 생각된다.


후기를 읽어보니 이해가 가지 않아 2번 이상 보시는 분들도 있는 것을 보면

감독이 관객에게 미끼를 잘 던졌다고 보는게 맞겠죠?


요즘 영화 볼게 너무 많아서 극장가는 재미가 있네요.

영화 본 후에 무서운 장면들이 섬뜩섬뜩 기억나서 등이 오싹하지만

그만큼 인상깊었던 영화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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