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서 갑작스레 여름이 찾아왔다. 거리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의 옷을 입고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런 계절을 가진 나라가 또 있을까? 갑작스레 따스해진 날씨로 몸이 벌써부터 반응하기 시작했다. 조금만 운동해도 땀이 줄줄 흐르며 아침부터 몸이 나른해져 일할 의욕을 팍팍 꺾고있다. 봄 꽃이 만개하면 당장이라도 뛰쳐 나갈지도 모르지... 아직 벚꽃과 목련이 양지 좋은곳에는 한그루씩 피었지만 봄이 완전히 온 것 같지는 않다. 개나리와 벚꽃 철쭉이 활짝 피는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마음으로 느낀다. 산책하기 좋고 데이트 하기 좋은 구름 많고 화창한 날씨구나 오늘은~~
많은비가 내려 가뭄에 단비같을줄 알았는데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가늘게 하루종일 내렸다. 광주천 물은 여전히 혼탁하고 오히려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까지 높아 아침에 30분 걸었는데 땀이나고 숨이 조금 막힌다. 시원한 바람이 아닌 뜨뜨미지근한 바람이다. 다음달이면 걸어다니기 힘들어 보인다. 이번 비로 봄에 피는 꽃들이 힘들내어 더 예쁜꽃을 오래도록 보여주면 좋겠다. 봄..
볼링장에서 아버지와 아들 단 둘이서 볼링을 치고 있었다.처음에는 보기 좋다고 부럽다고 생각하면서 무심코 지나쳤는데 우연히 바로 옆 라인에서 볼링을 치게 되었다.아버지는 40대 중후반 아들은 12살 전후로 생각되는 외모를 풍기고 있었다. 마른 체격에 웃음기 없는 미소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잘 보이려 애 쓰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어깨에 곰 두마리를 올려놓은듯한 어색한 미소의 아들의 모습을 이내 지우려 하면 할수록 더 많은 나의 시선은 더 많이 그 곳으로 가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그 부자를 관찰하고 있었다.나는 아버지에게 장기, 바둑, 운동을 배워본적이 없다. 아버지 시대에는 어려웠었고 중학교를 다니는것조차 힘들었던 시기였다. 장남이나 장녀는 더더욱 그랬다. 우리 친가와 외가에 한해서는 더더군다나 말..
목표를 세우고 앞을 향해 모두들 나아가라 한다.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무엇을 위해?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인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등의 물음표를 나를 향해 던진다.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 하여야하는지에 대해 6하원칙을 정해본다. 그리고 달린다. 그런데 옆에서 누가 치고, 달리다 보니 나를 잡아 당기는것 같고, 발을 거는것만 같다. 그러다 넘어지고 다른 유혹에 휘둘리다 보면 목표가 엉뚱해지거나 제자리에서 머물고 있다. 그렇다고 뛰지 않는 것도 아니다 체력은 계속 소모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목표를 항상 잃어버리는 것이다. 나는 분명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나가고 있었는데 불현듯 뒤로가는 기분과 지쳐가는 체력에 현실을 부정할 수 있다. 잘 달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도 모른다. 잘 달려봤다..
5개월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게 느껴지는 시간 나는 그 시간 내가 잠시나마 몸을 실었던 사회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었다. 막연함과 후련함이 내 감정을 교차하며, 나를 미로에 빠트리지만 쳇바퀴안에서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내 몸은 한결 가벼워질 수 있었다. 막연할줄 알았던 입사를 하고난 후 그간 휴식기동안에 나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향방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 다가왔다. 그간 무엇을 했으며, 아쉬운 부분과 해야될 일들을 차츰 정리해 나가고 행동에 옴기는 일이 현재 남아있다. 이것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나는 사는데로 생각하게 될 것이고, 결국엔 생각하는데로 살지 못하는 영원한 굴레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보조장치를 어서 만들어야 한다. 계획은 항상 한가지일 수 없다. 변경되..
11월 중순 또는 말부터 난로를 피우기 시작한다.나무를 산더미처럼 쌓아놔도 일주일이면 순식간에 난로 불구덩이 속으로 쏙~ 사라져 버리니11월부터 2~3월까지 쓰려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쌓아놔야 난로를 활활 땔 수 있다. 이만한 분량을 썰기 위해선 기계톱과 전기톱 또는 손수 톱으로 썰어야 하는데... 기계톱이 단연 최고다.오늘 손으로 기계톱으로 안썰어지는 몇기둥 톱질 했더니 기력이 딸린다. 장장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기계톱 칼날을 어서 갈아야 할듯하다. 생나무라 오래 쓸 거 같지만 2주면 다 없어질듯 보인다.한번 더 해야 이번 겨울 날듯 하다. ㅠㅠ 생나무라 오래타긴 하지만 두꺼운건 또 도끼로 4등분 해야하니 하~그래도 개운하구나.
아이폰6 가 드디어 나왔다.단통법 때문에 눈치를 보게되는 이 씁쓸한 현실이미 대란이 한차례 휩쓸고 갔지만 남는건 후유증 밖에 없다.1101대란 이후 또 다시 대란이 오긴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그냥 이래저래 신경쓰기 싫어 애플 공홈에서 주문!!이마트 상품권 구입해 10% 싸게 살 수 있지만 난 SKT VIP 회원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6+ 64GB 모델이 언제 입고 될지도 모른다.그래서 애플 공홈에서 2014.11.07일 오전에 구매를 진행하였다.아이폰 6+를 구매할 생각을 애초부터 하고 있었기에망설임 없이 골드 64GB 선택아이폰 6+는 모든 색상 모든 용량이 3-4주 기다려야 된다.몇일 전까지만 해도 16GB는 1-2주 였는데... 6+는 기간이 갈수록 늘어난다.아이폰6는 모든색상 모든용량이 7-10..
예전 기차길을 공원으로 만든 푸른길 공원도심속에 이런 산책로가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특히나 봉선동에서 약속이 있을경우 집까지 걸어오면 소화도 되고술도 깨고 운동도 되고 최고!!대략 양림동 휴먼시아에서 이마트까지 40분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오후 저녁무렵 사람이 많지만 10시가 넘어가면 뜸해지고 12시가 되면 사람 보기 힘들다. 남광주 시장 부근과 봉선동 계림동에는 이렇게 철길을 놔둔곳이 있다.어릴적에 철도길 따라 많이 걸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난다.기차가 지나가면 엎드리면 살 수 있다며~ 풋 ㅋㅋ 공원길 듬성듬성 가로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어둡다. 공원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나무가 빼곡하거나 크지는 않지만기존에 있던 나무들과 자리를 잡기 시작한 나무들이 이제 제법 된다. 곳곳에 앉을 수 있는..
술자리에서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겪게되는 공통사인 노후에 대해 젊은 사람들 보다 더 크게 느끼고 계시는듯 하다. 몇십년을 직장을 다니다가 하루아침에 집에만 있는 생활을 하기에는 부담스럽고 삶이 무력해지는 것을 염두하시는 거 같다. 내가 하고 싶은것을 하면서 돈을 벌고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열정을 불태우며 재미를 느끼고 점점 매료되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는게 우선일듯 하다. 당연 돈까지 들어온다면 최고겠지만 말이다.이런 생각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기전 깊이 고민하고 많은 도전을 통해 결론이 나오고 이익을 주었다면 아마도 일, 직업에 있어서는 자신이 느끼는 최고의 직장이 되겠지? 생각은 넓고 깊게 시야는 멀리 봐야 하는데 현실에 급급하여 서두르다보면 놓치기 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