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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름보다는 허삼관 매혈기의 작가란 말에 더 끌렸던 책이다.
푸구이라는 인물을 통해 중국의 시대적 배경에 관한 이야기와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거쳐 갈 만한 도박, 빈곤, 전쟁, 아픔, 행복...등 젊어서부터 마지막에 홀로 남을 때까지의 삶이 애달프기 그지 없다. 작품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눈시울이 붉어졌는지 모른다. 하지만 마지막 손자 헐시가 죽었을 때 이상하게도 슬프지 않았던건 그 전에 너무 많은 아픔을 겪어 무뎌진게 아닐까? 아니면 그게 바로 인생인걸까? 나도 모르게 푸구이와 내가 동화되었던 것 같다. 작품을 읽으면서 왠지 나도 하나의 삶을 살아온 것 같은 생생함을 느꼈으니 말이다.
인생...그 많은 시간 어찌 책 한 권으로 담았으랴 만 이 책의 푸구이의 삶을 통해 난 한 시대를 지나온 것 같은 삶의 풍미를 느끼게 해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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